이웃이형내외와아차산에갔습니다.
고구려숨결이느껴지는아차산과욤마산의성터,진지..
발굴조사하고그결과를공원오름길에안내글과사진을넣어전시합니다.
너무메마른날씨…
공원맨아래의작은인어연못의물은녹조로초록색
조금위의물레방아를돌리는물도이연못의물을끌어올려쓰는지,녹색물
마치5월초순같은계절
조팝나무의하얀물결,짙은향내
공원길을더올라가니산도화산벗꽃살구꽃그리고철쭉이흐드러저
온산을덮었다.
도화경이이런것이겠지…
이름도모르는사과꽃같은나무에도하얀꽃이커다란꽃등처럼피어있다.
워낙가물어서계곡물이없을듯한데
물이시원스레소리를내며흐른다.
아무래도이상하지
이미자연관찰나온초등학생들은물가에서장난치고
어렵사리일부러퍼올려흘려보내는걸알수있겠다.
조팝나무향,뽀송뽀송한산도화
막피어나는철쭉꽃을감상하며산등성이에오른다.
좌측으로오르면아차산정상으로가고곧장가면워커힐뒤로보리밥집이있다는데로
오솔길이나있다.
우린그길로들어섰다.덜퍽바위가나타나고온주위에는꽃들의만화방창
동쪽으로시원스레툭터지며한강팔당까지보인다.
새로놓은덕소다리(아마민자고속도로중의다리일게다),
암사동에서구리로새롭게이어지는다리(이다리이름을서로자기지역이름으로양쪽동네서
우기고있다.암사대교,구리대교하는식으로)가공사를진행중이다.
집에서나올땐하늘이우중충했는데,예봉산,암사동,구리를바라보는여기에선
말끔히날씨가개었다.이것도행운이다.
갖고온오이,찹쌀떡,커피를먹고마시고
따스한대화가오고간다.
이형네와우린아주가까운이웃이다.
서로모르는사람끼리같은동네,같은성당에서만나다보니
이사세번중두차례를같은동네에서산다.
아차산전체에진지,성,방어호등이있다지만
눈으로직접볼수있는하드웨어는여기조금남아있는아차산성이다.
접근금지로철책으로둘러쌓여있고
나무들이너무커서성곽을바라보거나,촬영하기엔적당한자리가찾기어렵다.
산성위에한덩어리조팝나무가괜스리눈을끈다.
아차산은구리시와강동구(?성동구인지?)가능선을따라행정구역을갈라서
역사물발굴과보존에조금어렵지않을까하는생각을했다.
좋고귀한것은내관할이고
돈들고힘들고,보잘것없는것은너나가저라하는식이될지도모를일이다.
내려오는길에벌써석양끼가있다.사진에노란색이들어온다.
그래도새로순돋는단풍나무,
보이는대로찍은벗꽃떨어짐.
사실은근히속으로바라기는흩날리는벗꽃의낙화상황을찍을수있을까
그런욕심으로거길간것인데,현실은내욕심과거리가있다.
가까운이웃과,조금만시간내어도꽃들이활짝핀공원과역사물을
한꺼번에아울려돌수있다는건내겐행운이다.
날씨마저포근하잖은가…
낙랑공주와호동왕자…고구려를생각나게하는노래는그거지..
영상편집엔그경음악을넣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