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구성과 글] 축령산 자락 에서
***영상구성은이글아래에있습니다***

임초리에간날(4월16일)은춥다는말이맞는다.
어제조금비가오더니아침은바람불고춥다
그곳엔봄은멀었다.
서울에선벚꽃이눈처럼날려도거긴봄이막시작하고있었다.
보이는대로우선날저물기전에꽃나무산을촬영하다

이젠할미꽃도흔하지않습니다.구입하여모종하였답니다.

올들어두번째대량만두만들기
지난번에여길왔을때도아홉가정이먹을만두를만들었다.
철지난김장처리와우리들의만남이맞아떨어졌던것.
서울서사온만두피도모자라서
그때는아우가국수틀에다가얄팍한밀가루반죽을펴내면
내가주전자뚜껑으로동그랗게오려내고
계수랑,잠원동이웃이늦은밤까지만들었다
그때다같이하던말
‘이정도라면만두가게내도될까봐요….’

울타리근처에심은두릅나무….아직순이크질않았습니다

오늘은봄나물때문에몸살앓는아내와처가막내고모가함께왔다.
봄은멀었으니만두만들기올인…
아우가전원주택건축일을봐주기에이번엔내가국수틀에앉다.
말이앉은것이지섰다앉았다반쯤일어섰다를몇시간반복한다
사실나는만두를좋아하지않는다.
그냥그자리에서빠져나가지못해서그랬을따름이다.

우리말은이상한데가있지요….집에서기르면과수복숭아,산에나면개복숭아

허나반드르르하고김이무럭무럭나는갓찐만두가소쿠리에서나를기다리니
어,그맛….(그래이맛이야!하던광고가떠오른다)
이러구러주전자뚜껑눌러돌리랴
왼손검지손가락첫째마디에통증이오려한다

아까꽃사진찍으려오솔길올랐었다.
두릅나무,
아직엄지손톱만하고..
그냥실없이오솔길올랐다.

가평이나춘천지역에오면화단에꼭있는며느리밥풀꽃(금낭화)

오늘아침기온영도..
곧바로또초여름처럼뜨거워진다.
거실에서도보이는축령산…
바깥으로나와포도밭머리까지올라와다시건너다본다.
산으로초록색이기어오르고있었다.
아침엔8부능선까지연초록이더니점심때바라보니정상까지
초록색이올라간것같다.
산전체가보이는게아니고,야산이가려저정상만조금보인다.

요즘한창인조팝나무…이꽃필때,고향논갈이시작하고논둑에서뛰놀던목메기가그립습니다

아련한초록색,
뽀얀아지랑이같은거…
그리움,봄,바람,한수이북…
이렇게연상하다보니오봉산타령3절에와서멎는다.

에헤요어허야영산홍록의봄바람
바람아불어라에루화구름과일어라
부평초이내몸끝없이한없이가잔다
에헤요어허야영산홍록의봄바람

축령산정상..그아래에아침고요수목원도있지요..뽀얀아지랑이,점점짙어지는연초록색

경기민요라하기도하고함경도민요라한다.
오봉산은강원도회양군과통천군경계에있단다.
내야가보질않았지만원산가는길목어디쯤인가보다
함경도민요가대개그리움이많다.
신고산타령도그렇다.

오봉산타령이야김옥심님이불러야제맛이난다.
그님이부른정선아리랑을좋아하다보니
그님의모든노래가다좋다

내게도손자가있다면….촬영내내동무가되어준아우네외손자정호

조팝나무가새하얗게산골짜기를덮었다.
조팝나무가하얗게산밑에피면내고향에서봄논갈이시작이다.
물을대고,쟁기를몰며논갈이하던아버지,그리고아저씨들이그립다.
그렇게고향은그리운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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