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네, 한강에 배 지나간 걸
‘부부싸움은칼로물베기’
나쁜짓해놓고서도’배지나간자리,아무도몰라요’
물은어느것에도저항하지않고
그저낮은대로낮은대로흐르고
넓직한마음으로평평한수면을드러냅니다.

이곳으로이사와서
변하는물빛,강물흐름
창밖에보이는대로몇차례사진을찍었습니다.
대개한,두장이어서많은사진속에서끼어있다가
모두지울까요…하다가스러져갔습니다.

오늘은맘을좀다그치고아침사진을올립니다.

위사진에는배지나간자리가그리길지않습니다
그전사진엔두척세척의배지나간자리가있었습니다
한강수상콜택시가아침나절엔제법바쁩니다

잠실둔치입니다.88도로가의아카시아가한창입니다
지금제코에도아카시아향기가간질거립니다

아카시아나무만주밍으로당겼습니다…아주커다란나무입니다
하얀꽃술이무거울정도로달렸습니다

또한번다시잡아본잠실둔치

트랙터가작업하는모래운동장…며칠있음비치볼국제대회가열린다지요…모래를깔고
그위에비닐을덮었습니다(햇살이반사되지않아잘보이질않습니다)
그오른쪽으로겨우내아이들눈썰매장이수영장으로차츰그모습이바뀌고있습니다

칼로물을베건
배가지나간자리를알수있건없건
사람마음의근본은
물처럼넉넉하고
물처럼표심(表心)없고
물처럼낮은데로만존재하는
우리들마음이세상속에있었으면바라는아침마음입니다

얕은마음으로자연채무이니하는말이사라지는세상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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