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레꽃

산자락이끝나고논,밭머리
환한너

나를불렀다

머리가어지러울만큼강렬한향기

그대가머언남쪽나라에있었더냐

그대얼굴이붉었더냐

내나라내땅에너의향기로웠던꽃

찔레꽃

고향그리움을너를앞세워울컥였고

두고떠나온거기

엄니아부지를그렸노라

이땅의꽃,찔레꽃

산자락에있는너

옹달샘맑은뚝에나와함께있었노니

푸른오월하늘을이고

노고지리와매양즐거웠느니

외로돌아앉은작은가슴아

정성은타올라붉은색이려니

나,보릿대꺽어곡조도없이불었다

장뚝을뛰고바지가랭이다시추워올리는

내고향5월이었는데

내고향5월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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