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을 보내고 받으면서

언젠가도같은일로같은내용(이메일보내다가죽을쑤다)의글을여기에올려놓았었다.

그때나지금이나상황은똑같고,느낌도똑같다

가끔,그러니까한달에한개아니면두개정도를내가아는모든이들

–그모든이들은아이디를내가갖고있고,내가이메일을보낼만한이들의일컬음이다–

에게편집한영상물을보낸다.

내가다닌학교,친구,예전직장,,그리고또어떻게어떻게인연이닿은사람들..

보내는내용도이번엔내어릴적풍경사진과거기에맞는흘러간노래를실었다.

또,어떤땐현대화된도시속의한쪽구석을도려내어거기에맞는음악을싣는다.

예컨데,깔끔하게도시화되고,정형화한석촌호숫가를돌면서,후레임으로뜨고

청결하게스리느낌갖는노래도골라얹는다.

이런일련의내행동을내가한걸음뒤로물러나서보아도

손오공이권두운을타고몇만몇천리를날아갔어도

부처님손바닥안에있었듯이,내모든것도,내일상의범주를벗어나질못한다.

그저,도시의한구석,어느아파트방한쪽컴퓨터에앉아서

옛날의인연을생각해내고,그끈을놓지않으려는심사일것이다.

그런대로생각도괜찮고,자료도괜찮지만

이메일보낼땐열가지,백가지상황으로번진다.

주소를잘못타자하거나,쉼표로연이어아이디를보내야하는데

어느쯤에서엔터를쳐서어느분에겐이메일이전달되고

(다함께보내졌으려니했지만)

어느분은전혀보내지질않았다.

이런상황은지난번에도,지지난번에도,이번에도계속이다

지난번엔여기서실수했으니이번엔그런일없어야지…하면서도

이메일보내고나면그런일이나타난다..

요즘줄기차게몇분에게서이메일이온다.

한통도아니고어느땐대여섯통도온다.

또어떤아이템은이분이이미보내서받았는데,저분이또보내온다

가끔(미안하지만)실없는웃음도웃어본다..

그래,세상은빙글뱅글도는거야…하면서

보낸분들이야어떤아이템을보내면받는이가좋아할것인지

참생활의지식이되는지를가늠하고보내겠지만

받는나는또,다른얼굴이다..

어떤이메일은제발그만좀보냈으면하는게으른생각도나기도하고

어떤것은보나마나…또,어떤것은남에게도전달하고싶은것도있다.

하여간,이메일의홍수…아니정보의범람속에살고있으니

이젠,왠만한정보엔가슴두근거림도사라진다..

이렇게쓰다보면.나를아껴서이메일보내시는분들이서운해할지도모르겠다

그런세상의흐름속에실수로범벅이되어보낸이메일또보내는나..

차분하게다듬고,내용도속이꽉꽉찬이메일을보내어

받는이들이즐거운마음이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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