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세시간가까이걸으니힘이벅차다
평화의문
‘오늘은날씨가이래서(구름이살짝끼어서)근무하기좋겠습니다’
경비하는분에게크게먼저인사를걸었다.
아주고맙다고한마디도아닌두마디..
그끝말에는'(여기서)즐거운시간보내십시요’가들어있다.
조금더걸어가니다섯인가여섯인가중노년가족이모처럼마실을나온것같다
한명은카메라를잡아야하니번갈아사진찍기에
‘제가찍어드릴까요’
왠낯모르는사람이말을거니얼른반응이오질않는다.
‘어짜피한분은안찍히지요…?…’하니까
그때서야카메라가내게넘어온다.
수평사진으로한장,수직사진으로한장..두장을찍다.
아주고맙단다…
올림픽파크텔앞수변
공원을다돌고나갈참
유모차에젖먹이잠든채공원을도는젊은부부
호수를배경으로사진을찍는다
저쪽으로가서….제가찍어드리지요…
왠젊은늙은이가말을거나하는표정이었다.
두,세발자욱걸어가다가다시뒤를돌아보았다.
내가뒤돌아보는걸보고서야이내그러마하는몸움직임…
촬영포인트라는거.
내가늘찍던자리에서
역시수평사진,수직사진을온가족을넣어찍어주다.
아까보다건네오는목소리가낭낭하고즐거운냄새가들어있다.
‘고맙습니다’
오늘은살짝구름이낀날.
나는그고맙습니다…소릴내스스로몇번이고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