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 걷기 – 덕산기
가이드정님은대뜸
대한민국지도를인터넷에서찾아보시오.덕산기가나오는가…
친구에게부탁하고,친구와같이떠나는오지걷기(trecking스펠이맞나?)

정선장터에도착하면서장터안내도우미와찰칵
어제까지그저정선어디쯤일거라고…
냇물을건너니옷차림신발…몇차례어나운싱
정선이라고…
정선이라면나도자신있지…직장근무3년했었고,해마다한,두번씩은다녔으니까..

정선장날..외지관광객들로발을디딜틈이없습니다
그런데
정선2일7일장날도잘알고,곤드레비빔밥도잘알고
봉양3리장터에관광객틈에스스럼없이끼어들어셔터도누르고
단지이번엔고교엄선생(엄인환님이던가)을가게를오래도록열고있는이들상대로
너댓군데물었다.한군데서삼천리자전거포쯤에서물어봐요.아주머니가시장에나왔는데..
거기까지알아내고끝이다.그댁에세를들어살았었기에…
장터에서주어진시간이끝나가기에…

정선읍내고정상인이아닌주민들의장사..마침식사중입니다

읍내를떠나동남쪽동면쪽으로버스는접어들고
막,화암동굴이보일락말락할즈음에동쪽다리를건너가파른산을넘습니다.
고갯마루는워낙경사도급한데다가공사가벌어졌고,비가와서길도많이상했습니다.
커다란버스가경사지고구부러진길을아찔아찔겨우오르고내려갑니다.
남한전국어디를안가본데가없다고자부하는나..

하도사람이많이기다리길래뭔가하고카메라만들이밀어찍어보았습니다 이번엔버스속에서고개를내려오니
(내가운전이라도한양)고개가뻣뻣합니다..맘조리며고개를오르고내려보면서
어찌나맘을졸였는지..

물맑지요…앞두사람.나를불러준친구들입니다.. 저뒤에는옷입은채로풍덩하는이도있습니다.

다시북쪽으로내리막길10여리…길은좋았습니다.
이렇게가면정선읍내가나오던지여량이나올거다…했는데
왠걸.분지가운데오니길이끊어지고없습니다.
버스는거기까지…

낙엽송군락…..마음도나무둥지사이를맑게흐릅니다

계곡물이흘렀다가사라지고..깨끗한자갈과둥근큰돌이얼기설기깔리고
소엔맑다못해검푸른데가여기저기..
그런델걷고발로물을헤치며,풍덩거리다가맨자갈밭을걷고
폐가가서너채…이코스끄트머리쯤엔사람사는인가가두채…그것도따로따로
민박을치고있었습니다.

중간중간소(물고인웅덩이)가많습니다….쉬며얘기하며발담그고 친구가말합니다..이공기보아라…이거하나만따져도오늘여기온보람이있다…고
이름을외웠는데,금방잊은노랑꽃들(아,마타하리!),취나물꽃이여기저기피었고
도라지심던다락밭엔쬐끔은남은도라지가보라빛을피워올립니다.
계곡위를바라보면새털구름흘러가며햇볕을적당히가려주고.
바람도없고,뙤약볕만있다면이코스는엄청어려운코스일겁니다.

셔터누르면서여기가영화찍으면딱이야….하는생각을길게했습니다

내가나이많다고스스로자평을했었는데
오늘여기같이온일행엔나나이또래가꽤있습니다.
그래도모두들편안하게두서넛싹짝맞춰걸으며둘레보며….
상쾌한날씨..파랗고맑은물,,,
오늘은내가복이많다.좋아하는친구가두명
여행사에선얼굴익히아는가이드와…쌈박하게설명하는사장님까지동행

열과정성가득한우리들의가이드정OO님 사진따로올리지않으니이사진퍼가세요 행정구역이어딜까…
정선에는여울물…탄…이라는지명이많습니다.(탄灘:여울탄)
미탄광탄..그러구보니여기는여탄이라고…
진주강씨가300년간모여살던집성촌…지금은모두도회로떠나30리계곡길을걷는데도
폐가를합쳐10가구…그중에확실히인가가눈에보이는집은두채민박..

어쩌다보이는민박집앞에서…이트레킹의딱중간지점이랍니다 친구가가지고온수박…꿀맛입니다

예전정선중계소근무할당시서울본사에서하던방송내용이생각납니다.
정선사람은산나물을들고장에와서돈을사간다…고
그렇구나…말로만나도그걸특징이라고여러사람에게말을넣었는데
이첩첩산중에살았던민초들이야말로정선읍내로석유나보릿쌀만사는게아니라
정말돈도사왔겠구나….


나도저런미모와언변과앎이있었다면… 이번에우리와함께여행하고또가이드맡아준쌈박한여행자클럽사장님.. 샌달밑으로바지작거리던돌소리,물장구소리..어느님은풍덩옷입은채풍덩거리는소리
그리고계곡을넘어하늘로날아가는우리친구들의웃음소리
덕산기계곡에서나는숨을한번더크게쉬어봅니다

즐거운하루였습니다…

여기선정사진과동영상을길게찍었습니다. 길위에서…이글과맞아떨어지는정경입니다. 멀리보이는길,약간은구부러진길 그리고 약간은고갯길 제가좋아하는정경이지요. 이코스는개인적으론힘든코스입니다. 여행사프로그램에참여하는게좋습니다 되돌아나오는길이아니라일방통행이고 만약차량이있다면트레킹끝나는지점으로되돌아나와기다려야하는 특성이있는코스입니다. 바로잡기 동면–>화암면 이파일은저의또다른블로그와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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