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과 시와 나

시집을편다

남과다른나의모습은지하철에서대개책을읽는거다

몇번mp3플레이어를끼고다니기도했지만모양새가좋지않다..

나이에걸맞지않는다는생각이나를편하지않게한다.

그래도이게좋을때도있다…

비좁고피곤할땐아주잘맞는쓰임이mp3플레이어듣기


지하철에서읽는책은주로월간지..

집에선그많은시간이비디오편집에할애되니

일간신문도방송도별로듣고보질못하는상태

아니,별로듣고보고할대목이차츰내마음에서사라진상태이다.

매일패싸움이나하는정치,떼거리길거리데모…

이런아이템들이신문이나TV를기피하게한다.

주로읽는것은미담,주로보는것은여행,다큐


상대적으로뒤로밀리는독서열..

그래서지하철탈땐독서…

마음이모아지질않아서겉으로읽는때가더많다.

그래도한번마음이모아지면속도를낸다.

내가보는월간지…분량은아주작지만20년가까이장기구독하는경향잡지


오늘은시인에게서받은‘땀흘리는산’…시집을갖고나왔다.

사족을버리고말을응축하여얼른짧아진열과행의어휘에공명하지못한다.

오랜만에시야에들어온낱말들이모래,자갈처럼흩어져서

그냥낱말들이굴러다닌다.

그래도다시추슬러몇번씩읽는다.

이해도공명도감동도일어나질않으니읽는방법을바꾸다.

이글을쓰는시인은무슨말을하려나….거기에포인트를맞춘다..

무슨말하려고이언어를썼지?

시를사실거꾸로읽는셈이되었다.

그제서야감나무에걸린스타킹이보이고,여의도둔치가보이고

아침산보가보인다

대마도길에서엮어낸글속에최익현의신발속의조선흙이보인다

부끄러운‘쓰레기를버리지마세요’한글간판도들어온다.


아,너무글을읽지를않았구나…..


시집을읽긴읽어서그런가

8년간심장병치료중이고5년만에다시정밀검사받은내용이퍽순조롭다.

아직은부정맥을더치료해야한다..일시적으로저혈압현상(어지러움)이나타날수있고

이치료를허술히하면뇌경색등이상한증상이더생길수있단다.

다음정밀검사는3년뒤에하기로하고

일본어느대학의혈전용해제제3차임상시험에응하라고하기에신청하다.

빈혈,당뇨도의심하고있었는데,아니란다…


시는마음속의병을치유하고

투약하는약은내몸을치료한다.

오랜만에개운해지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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