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환자앞에선 나는 장난꾸러기

12시쯤이라는처남의심장수술은두시넘어서시작

30분도채안걸린다.

협심증…이미넣은스프링두개

오늘그스프링자리에하나더추가

다른데에새로하나넣고

또한군데에꽈리풍선을넣다

그런수술을허벅지안쪽에서뚫고혈관따라가다가

심장바깥의관상동맥에다넣고…

그작업이30분정도…

나도그런검사받았었다

…정도가심하지않아서

의사와멀뚱멀뚱함께모니터바라보면서대화하면서

시술,검사한다

‘뻐근하면말씀하세요’

모니터엔검지손가락정도로크게보이는내관상동맥

허벅지에서핏줄타고올라온호스엔램프가위..온갖수술기구달린호스가

볼펜심굵기로오고가고움직인다..

원세상에..내가내심장을들여다보고있구나..이게나의경우3년여전.

오늘처남은같은내담당의사에게서그수술을받았다.

회복실로와서금세과일이며물이며빵을먹여준다.

배가고프단다.목이마르단다..

나는심중한환자앞에서면철없는장난꾸러기가된다.

환자를놀리면서가져온위문품인사과과자서껀을내가먹는다…


환자가멀쩡하다…

얼마나발달된세상에내가사는가…

수술실들어가기직전마음속기도짧게

그리고환자인처남과내가하이파이브..

그리고얼른카메라꺼내어찰칵(물론후래쉬잠금상태로)


그리고나는대기실에서잤다.

이윽고환자보호자를부른다..

남들처럼초조하거나동동거리질않는다..내가한번직접당해봤기에

그러고는위의설명을..

시술전화면과시술후의화면을비교해주면서설명한다..

그러니내가환자인처남에게조생종귤을떼어넣어주면서

장난을치지않을수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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