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출판 시대>

우리가여직껏살아오면서몸에익힌나혼자만의테크닉이나

경험,그리고살면서이러저러한자취를나름대로엮어서

출판물만드는게요즘세상흐름중하나이다.

주위에서관료직을오래했거나.교수직또는법계에서일한

나의친구들이곧잘책을전해준다.

그냥일반적인도서값으로얄팍한심리로따져보면

대략3만원정도갈크기와부피이다..


내인생이렇게집대성했노라…하는거다..

나도기왕에소설도쓰고싶었고,내살아온자취를

자전적에세이로도만들고싶은욕구는이제나저제나변함이없다.

그래서학창시절부터내내일기를쓰고있는지도모를일이다.

물론중간의10여년의기록은쇠죽쑤는아궁이로사라졌지만…


그렇게내가원하면서도친구들이보내주는책을고맙고

따뜻한마음으로접하고얼른읽어내려가야하는데..

공개하기챙피한나의마음또한거부감이큰걸말할수밖에..

온갖못된내성격의발로이지만…

그냐앙..별로다…

나의일기는생애를통해서내가제일의독자이지만

남의글을읽어주는데는손톱만큼정을더얹을수가…

몇페지들춰읽어보다가접어놓아그냥잘짜른나무토막같은형상이된책..

그나마도서류봉투속의책자를그냥책상머리에던져두기를며칠째..

이거책을보내준친구가보면아주큰일날소리이지만…


너무나이기적인나의맘..

헌데..이런마음이나뿐만이아니라는거

언젠가모처럼대학원에서학위논문통과됐다며논문집을특별히우리일행에게나눠주었을때

어느학우가…‘어라면받침안성맞춤….’

우린그말이참잘어울린다고함께크게웃었다..

이게..뭐람..무지의극치아닌가..


새벽에하루100자쓰기.1000자읽기를블로그에올려놓고도또딴소릴한다..

내가책한권을쓴다고생각해보자..

몇날며칠,아니몇년동안밤잠제대로자지못하면서

쓰고고치고그럴것이다..

말그대로각고의노력끝에드러난결정체가자서전이고…에세이다..

좀인생을차분히알고그만큼의본분을지키자..


보내준책을멀건히바라보며…

이런저런생각을해보았다…

한줄의문장도바느질하듯하나하나단어를이리저리맞춰야의미가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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