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소리

하나

엊그제첫째아들네동치미를들고가다

둘째녀석수현이가대뜸내게팔을벌리고다가온다.

녀석.

잠실내게로오면안아주는데까지처음엔반나절,

그다음엔두어시간

최근엔한시간


다시한번시험해보다

즈이어미가슴에안긴녀석을내가불렀다

그냥손내밀고몸이내게쓰러진다.

내작은어깨에얼굴을묻고잠이든다.

쌔액쌔액



둘째아들네둘째손녀지우

녀석기저귀차고우유먹을때에

기분이좋으면어어소리를내며팔과다리를들고흔든다

그모습이내비디오에담겨있다


오늘둘째아들생일

녀석은젖병다빨고나면휙던지고팔과다리를위로들고어…

기분이좋다는둘째아들과그녀석네둘째지우가닮았다



동태몇토막내고새우젓으로조렸다..

짭조롬한맛은겨울에맛보면..

고춧가루,썰은파얹어서

그중한토막이밥상에올랐다.

볶은통깨손반은웅크리고거기에넣은깨를

다른손으로조붓조붓살짝비비는소리


행복을

느끼고,

생각하고,

듣는나또한행복한소리에취한다


(사진동태조림,콩누룽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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