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12월17일보도
공군은17일조종사1명을태운인력비행기가사람키높이에서150m를날았다고했다.이비행기는조종사가페달을굴러야움직인다.만드는데만3억원이들었다.초음속시대에이무슨뚱딴지같은일일까.
사람의힘으로하늘을나는건인류의오랜꿈이었다.
독일의허슬러와빌링거는712m를비행했다.그들의비행기는이륙할때고무줄을사용했기에온전한인력비행기라할수없었다.오직인간의힘만으로최초비행에성공한것은1961년이다.
영국의사우샘프턴대에서개발한섬팩(Sumpac)호로64m를성공했다.1988년미MIT는3시간54분동안119㎞를나는최장인력비행기록을세웠다.우리나라인력비행기개발은작년8월에시작됐다.
공군에서예편한한국항공우주연구원
개발주체가된
비행기의모든부분은100%수작업으로이루어졌다.공기저항을줄이기위해쭈글거리는강화비닐을다리미로펴기도했다.3개월의연구끝에55㎏의시제기가만들어졌다.올2월첫실험은보기좋게실패했다.그때부터지금까지인력비행기는계속진화했다.
30번활주로에나가107번의이륙을시도했다.한쌍에1000만원하는날개가9번부러지면서길이9m,폭30m,무게39.8㎏의지금같은모습을갖췄다.
국산인력비행기’스카이러너’가세운최장거리는150m다.인라인스케이트강사인53㎏의조종사가9월11일비행에성공했다.500만원짜리산악자전거에서떼어낸페달을굴려지상2m높이에서시속20㎞속도로난것이다.이로써한국은미국,영국,일본,독일에이어세계5번째로인력비행에성공한나라가됐다.그러나우리나라가거둔결과는초라하다.이미1974년미국의’이카로스’가난143m와비슷한수준이다.
인력비행기페달은일반자전거페달과달리헛도는느낌이들어멈추지않고발을굴러야한다.
단순히하늘을날고싶어3억원을쓴것일까.결론부터말하면"아니요"가답이다.인력비행기기술은고고도·장시간체공무인기개발에적용된다.1977년과1979년’고새머콘더’와’고새머알바트로스’로인력비행에성공한미국에어로바이론먼트사(社)는그기술로헬리오스(Helios)라는무인기를만들었다.
이희우박사는"인력비행기를만들때초경량소재기술과높은수준의설계기술이응용된다"며"이기술을이용하면적은양의태양열로도장시간운용이가능한무인태양열발전비행기를만들수있다"고했다.
현재’한국판이카로스의꿈’은중단됐다.자금도바닥났고바람이심한겨울철을피한것이다.국내1호인력비행기는공군사관학교의격납고에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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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김성민기자dori238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