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것은 시간이 아니다’를 읽으면서
평생을무엇을그리찾아헤맸기에이렇게두텁게옹이가앉은걸까.
KBS장기오PD가조선일보091231[일사일언]에쓴글에서뽑았다.
굳은살,땀의상징,인생의옹,사라지는것
한참이나짧은글을읽고나서도무아….생각하다가아무생각이없는상태에이르다
연말이라는거,
새해시작이라는거…
내게다가오는의미가어떤것인지…손에확잡히지않는답답함만이마음속에있었다
손가락을넓게펴서바람을쥐어보려고,
언듯언듯흘러가는세월을움켜쥐려고
나뭇가지로달을따려고
그러다가발뒤굼치의굳은살이나…닳아서얇아진장지지문이나
내천자로깊이파인이마주름살이나
윗입술사이에서여덟팔자로비슷하게흘러내린주름깊이
지난시간과다가올시간틈서리에서
차라리하얀마음으로내가서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