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의 글에 달은 덧글

산속,숨어드는골짜기어딘가에는

추위에도아랑곳하지않는듯
얼지않는옹달샘이있듯이
가끔은,아주가끔은그옹달샘같은
친구도만나고,친구가퍼주는샘물맛도봅니다

오늘은내생일..
꼭두새벽에일어나실내를어슬렁거립니다
잠실한강쪽얼음이거의다얼어버린어둠속의강물을
내려다봅니다

어지간히도살았구나
그래도샘물같은친구도만나고
이추위가가면또예쁜꽃이며친구들도만나겠지요

사는거
뭐별거있을까요
그냥가까이있는거하루하루한가지씩해나가면
어느틈엔가하루가되고삶이되겠지요

우리나이에,우리또래에다아는이야기
그걸엉킨실타래속에서
한올한줄한개의실타래..그걸풀어주는
친구의샘물같은마음을보았습니다

올해
모든친구들다같이건강하고
좋은일많으소서
그리고
샘물같은글담아준자유초로님
고맙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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