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런 노래를 좋아하시나요

왜그런노래를좋아하시오

내가모아놓은노래의전체분위기나

MP3에담고듣는노래나다울고짜고그립고애타고서글픔의범벅이라서

드러내놓고서리..내노래뭐라할말이없었는데

요즘블로그나이메일에조금씩덧붙인옛노래

제목을물어오거나,그런류의노래를더보내달란다..


누가뭐라고말하면대뜸

회색안경을쓰고세상을보면모두회색빛뿐일세

하고서긍정적인분위기로돌아오라고은근슬쩍말하기도하였는데

막상내가쌓아놓은음악이란탑은그회색빛의덩어리일뿐이다.

그래서더더욱음악음색을드러내질못했다.

요즘블로그의손녀모습이나연,수상스키엔요란할정도로요즘것들을탐닉하다시피

올렸다..회색빛음색의역방향감정이표출되었을지도모를일이다..


헌데,요즘가까운이들이그런회색빛음악을보내달란다…

왜…남들에게그이유를묻기보단스스로내안에서답을구하는게날것같다.

둘째아들이오래전에했던말…대학MT에가서처음엔운동권노래한,두개하다가

막걸리들어가기만하면‘울고넘는박달재’판이란다..

내심놀랬다…처음부터끝까지운동권아침이슬이나올것같았는데…


나이를먹었나보다…

이나이만큼노래를가늠하기쉬운것도없다…

늘밝은노랠부를수는없잖은가…

이젠멜로디도끊어지는키타줄한줄한줄가끔튕기면서옛생각을할때도되었다.

황성옛터도낙화유수도그리고번지없는주막도…이게다내나이또래주변에서자릴잡았다.

이제그런노래를부르는걸감추려하지말자…

이나이에나를아직도감추고살필요가있을까…


어른들이자릴비운우리집사랑방

친구한사람이옛노래좋아하다못해키타를사서혼자코드를익히고

우리들은키타곁에둘러앉아애수의소야곡,방랑시인김삿갓을목터저라불렀었다.

초등학교오고가는시오리길…백마야우지마라는우리들에겐국민가요그이상이었다.

초등학교다니는녀석들이고래고래부르는유행가…그시절엔그게낙이고생활이었다.


애절스런옛날유행가

왜부르냐고묻질말라…

그게모두생활이고삶이고즐거움이었으니……

그래서오늘가사도곡조도아니맞는엽전열닷냥도,가거라삼팔선도

입안에서우물우물되뇌어본다.

아,옛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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