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장수 엄마가 되다

<벌써우산장수엄마가됐나?>

새벽잠이없는나는벌써일어나웹서핑을거의다끝낸상태

아직도아내는잠에묻혀있다.

주중에큰아들네,어제는둘째아들네를돌고왔다.

내가아들네가는것은두가지이유

하나는하도굴리지않는자동차일부러굴려보는것

또하나는손녀들이아주보고싶어서…

그러나아내에겐다르게다가온아들네방문

하루이틀전부터시장봐오고,반찬만들기..

다른에미들은장가보낸날로부터그런거졸업이라는데

아내는너무도다르다..

그틈서리의나도시장봐온김칫거리파양념다듬고씻고썰고

그리고중간에도망가고싶은최종반찬간보는거

그리고이그릇저그릇에담고비닐봉지마주붙잡고담기편하게해주기


나야아주조수노릇에서벗어나질않지만

주역인아내는그런과정을이틀에끝내야하고

아들네를찾아가는차안에서잠깐까빡졸기…


큰아들네에선작은녀석이즈이언니가귀찮게한다고볼을꼬집어놨고

작은아들네에선즈이언니가‘할아버지보고싶어유치원에서두번울었다’고

전해주자대뜸‘아,챙피해’하는둘째녀석

먹을걸골라먹어야하는녀석과손발에진물이흐르는녀석들


그랬어도간밤잠자리에서나는자다가두번이나일어나앉았다.

어떻게해줄수없음이가슴답답하고

잠조차달아났다

슬그머니생각나는‘우산장수어머니’


신판으로구성해보자

어느어머니가있었다.

큰아들은우산장수

작은아들은아이스케키장수

비가오는날은작은아들네아이스케키가안팔려눈물짓고

쨍쨍한날은큰아들우산이안팔려눈물닦고…

그래서매일매일울상인그어머니….


그런어머니가어느날괴짜를만났다.

‘참,어머님두,,,한바퀴빙돌아봐요…

날씨좋지요..아이스케키잘팔려요

내일비가온대요…우산이잘팔릴거예요‘

그날부터그어머닌웃었단다…


손녀들웃고커진볼만저보고안아보고업어주는게

내즐거움

그런데,,두녀석네다녀온간밤엔

울상짓는우산장수어멈마음이다…

먹는걸골라먹어야하는녀석도

손발에서진물나는아토피로고생하는녀석도

그냥두녀석들…어떻게든해봐야하는데…

아래화면은어제둘째네녀석들이미지입니다

나도옛날어른들이하던말을합니다
"얘야,밤에집안에서피리불면…."

즈이언니학원복장에서빼낸넥타이
작은녀석이걸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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