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셔유…

살면서계절의몸살을앓는사람은나혼자라고생각하면
아주많이틀린생각일까?
참동나무순이빨갛게한뼘올라가면숭어철이시작하고
갯가에서보았던
한마리숭어가물위로솟구치면
연달에떼지어하늘로떠올라은빛찬란하던갯고랑

엊그제몽촌토성에서보리팬걸보고서
아,조갯살이실하게들었을텐데…
30년넘어같이산아내도같은생각이었나…

‘아줌마아기슈우…8층이여유…’
풍납동아주머니의전화..마침아내가출타한사이받는전화
조개가12시쯤와유우받아가셔유…
서산아주머니…아파트같은동같은엘리베이터에사는그아주머니
철철이푸성귀떡반찬그리고조개서껀…
마련해주시고보내준다…

내가보릿대올라오는걸보면서조갯살좋을때라고생각할즈음에
아내도서산아주머니에게바지락을주문한거다..
아내나나나고향은20여리상거
함께산지도30년

가끔쌍둥이같은부부를길거리에서본다..
어쩌면남매?할정도로얼굴과피부색이같다…
2,30년너머한솥밥을먹어서모든게닮아가는구나….한다.
나도아내도이젠생각까지닮아가는구나…

요즘막피어나는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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