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바꾸자….이거뭔소리야…
석달전부터요리집찾아다니고
‘이번엔보쌈만먹지말고좀다른데찾아봐’
어디라고한군데가르쳐주진않고몽땅일거리가내게밀려왔다.
시골국민학교동창모임
337박수가변형된33금7이었다가33목7으로바뀌었다.
3의배수인달,세째주,금요일7시,아니목요일7시..
모임날짜정하기가열명이열가지목소릴내니
아예못을박았다.337금,아니33목7로
내일모이니하루전인오늘일을한창열내고시작할열시쯤에맞춰서
무료문자메시지에넣었다.
내일어디어디서33목7로만난다…음식점이름은어디이고몇번출구100미터이다…
총무가팔자에배었는지가는데마다총무하란다.
또하나는말은총무이지만,몽땅회장까지한다..
건성회장은나를죽어도아니놓는다..
우리가살면몇해나살어,나도회장좀해보자..해도
형님뻘인그이는죽어도내가쫄병이어야한다..
고향모임두개..
목이뻣뻣한총무…
아예처음부터무료문자메시지에매달았다.
일일이전화아니혀…문자보낼터이니알아서..하도록..
‘이게무슨엉터리소리람’하는표정으로고향친구들의눈초리목소리..
그래도나는아예처음부터뻤뻤하게훈련을시켰다.
몇날몇시누구네집에서모인다…하고문자넣으면
금세몇군데서전화가온다..
‘방금뭔전화했어?’
문자메시지와전화도구별안되는고향친구몇명있다.
문자메시지도,핸드폰전화번호저장도못하던나..
그런데,정작필요하니까되더라…
내가총무하는모임은몽땅문자메시지에항복해있다,지금은
오늘오전에문자메시지넣었다..
내일모일일만남았으니음식점에있다가..확인전화만한번더넣으면되지…
하던바로그때…
‘야,나누구야,축구안봐???"
얼른무슨말인지못알아들었더니두번을톤높게반복한다.
그래,축구가왜?
나도형광등이지…
예약한데전화넣어서뻐개지면파토문자넣는다..
그음식점은이미다알고있던거라..하는분위기가전화통속에서나온다.
쉽게다른날잡지요..하고끝…
다시문자넣기..무료문자몇번넘었다고이번엔통신사의허가번호를따란다.
이거아마도돈들어가는거지?
그래도할수없는거..
다시아래아한글로토닥토닥…
축구!!축구!!만남없음추후연락웃기는총무
그래이렇게해서라도웃겨야지..
총무를맡으면회비를쓰기보단인수받을때보다
한푼이라도더불려서다음번총무에게넘기는게…
한달뒤로돌려야겠다..나혼자얌생이생각을해본다.
나,웃기는총무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