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 하세요
세상살이하면서서로잘되기를바라는마음에서
오고가는말이덕담인줄안다..
매스컴이생활속에아주깊게파고들다보니
방송에서잠깐감각적으로스며든말에
‘너나잘하세요’
그리고
세상살이하면서덕담일까..아리송한
‘돈많이버세요’
써늘한세상의한단면같아
처음엔꽤괜찮구나하던말로나도몇번인가써봤다..
어느누군인가의글에
그런말들이얼마나세상을도려낸말이고
쓰지말아야하는말임을힘주어말한것을눈여겨보았다.
그래
내가잘못했지,내탓이야…하는생각을할줄모르고
너나잘하세요…
기분이아주주저앉는말이다…
또건강하세요,안녕하세요…라는말이
어느틈에돈많이버세요..하고말해도아무렇지도않게들리는요즘
어제부터오늘이시각까지
내가..나에게하는말…’너나잘하세요’이다..
여름철이면의레말썽부리는컴퓨터..
이렇게도저렇게도하다가..
오늘아침…
아..할사이도없이내생활자료모두삭제된걸알았다…
가끔실수도할때가있기에두군데에나눠저장했지만
두군데모두알뜰히삭제되었다..
2009년일기를두차례삭제되어이메일과블로그에서찾아대충보충하던것.
그리고2010년일기..
일기에는아이디주소전화일기내생활의모든것이담겨있는건데…
다행이도동창보조주소록은동창홈페지에넣었기망정이지
그것마저모두잃을뻔했다…
일부러마음주저앉치려고마대걸레질을한다..
소잃고외양간고치기
너나잘하세요
전철방어유리벽에붙인’원숭이도나무에서떨어질…’
그런것만생각난다..
영상이다사진이다하는것은dvd에다백업까지받아놓아서있지만
유독생활정보가모두날아갔다..
어디따로베껴놓은데도없으니
하…참…
그러니까
‘너나잘하세요’앞으로곧추뻗은손가락이나를향해꼬부라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