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고향
김규동
고향엔
무슨뜨거운연정이있는것이아니었다
산을두르고돌아앉아서
산과더불어나이를먹어가는마을
마을에선먼바다가그리운포플라나무들이
목메어푸른하늘에나부끼고
이웃낮닭들은홰를치며
한가히고전(古典)을울었다
고향엔고향엔
무슨뜨거운연정이기다리고있는것이아니었다
경향잡지2010년7월호에서
**경향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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