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형님,집에오늘내일계세요?

계수가아내에게전화건게이틀전인가…

택배바로받을수있는지를알고싶은터

내가이틀병원에다녀올참이어서그랬다


어제청평에서햇옥수수반접을보내왔다

평택형님네도우리도다같이반접씩보내온것

토실토실단단…

시골서자란나는대번에만저만보아도아주좋은옥수수임을알겠다


안산에서방학맞은엄지공주가방학동안살러온다

그아들네보내려고얼른반접을손질한다

검정술있는데를두손으로잡고옆으로벌리면

하얀이빨총총히박힌옥수수가반짝인다.

그통통하고촘촘한정렬..그리고반짝임!


아내는밥솥알맹이만가스불에얹고

예쁘고탱탱한옥수수를삶는다

생전어머님과아내는옥수수를참좋아한다

나는그냥있으면먹고…하는그런정도인데

그런데도,오늘찐옥수수는참맛있다.

구수하고씹히는맛


일부러열개정도는남겨놓았다

엄지공주혜민이가옥수수벗기는일의즐거움을위해서

도착한차에서내린혜민인졸립다

그래도두개를…

나머진내일..일하자…


오늘이제대로의어머님기일

촛불켜고짧은기도..재배..

아들과엄지공주와함께…

‘돌아가신분에겐절을두번하는거다’말하는나는

아들이자할아버지이다

가족이있음에감사하는날이다

안산에보내려얼른손질하는옥수수

혜민이에게남기는일감

후래쉬잠금으로촬영하여어둡기에알씨로보정했더니

더오래된옥수수처럼…아직도보정기술이엉망입니다

졸립지만오늘은우선두개만…혜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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