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 중얼…7월이 갑니다

덥습니다
새벽녁엔걷어찬홋이불도그러당겨봅니다
내려다보이는88도로엔여름휴가떠나는차량들이
몰려나갑니다

한참마음들떠서어서떠나자,길은막히지않을까
어데로가야더좋은풍광과더위를피할까

자못흥분하여
잠자기어려운밤잠도
더위보다도
마음이급하던때도있었습니다
세월을먹어서그런가
모두들떠나서길막히고더운때를피해
나중에어디든다녀오지뭘…하는정도로손을놓고있습니다

새벽알리는까치소리
밤도낮도헷갈려버린매미울음소리
둔치의수영장정화시키는물순환발전기소리
그리고여행바삐떠나는자동차소리
7월끝날은이렇게시작하고있습니다
사물을조금떨어져서관조하는마음도아닌데
조용히내려다보며마지막날짜달력에눈을줍니다

요즘건강이시원찮습니다
그래서글도그림도영상도..
한명이던손녀가주말엔더블그렇게사흘
다시나흘은한명으로바뀌고
고작손녀뒤를쫒으면서찍은사진은내블로그에두편정도
올렸습니다.
힘들게도하고,내아픈걸잊게하게도하는녀석들입니다

‘이거동영상(이예요)?’
손녀를타잔타기에태우고밀어주느라
놀이틀에놔둔카메라를가리키며하는말입니다
내가저또래였을땐,흙다마(구슬)이나깸팽이(그릇깨진조각)가
주머니에그득했었는데…

7월이갑니다
다가오는8월엔더위조심하시고
건강하십시요
이나이엔최고의덕담은그저그저’건강하십시요’입니다

칠월끝나는날달력보며중얼중얼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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