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밤을 담는 아내는

며칠전마로니에열매와알밤을담아놓고보았는데

어느새알밤이사라젔다

아침식사중에아내가냉장고문을연다

반찬을더챙기겠지했더니

서너알밤톨을접시에얹는다

‘손녀들오면갖고놀다가….’

까서먹게한다고…


벽오동심은뜻을….생각한다

여아를낳는날뒷담가에오동나무를심었다던..

어쩜!아내의생각과내생각이같았을까

오늘은추석전날..

조금더기다리면손녀들넷이내게다가와

엄청뛰고떠들고매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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