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소장의 가을’을 다시 보다

홍소장의가을

얼마나되었나..근십년은되었으리라

추석인지,설날인지도가물가물한명절을겨냥한가족드라마..

왈눈물폭탄용드라마

SBS가만들었고3부까지방송되었다..

일부러그때알람으로시간기다려녹화를했다.

긴시간이니비디오를느린속도로맞추었었다..


그동안여러번꺼내서다시틀어보곤했던테잎..

오늘도다른데쓰려고지우기전에한번더보자하고틀었다가

이내내리세편을다보고,다시제자리에넣었다..

.비디오녹화기가그동안바뀌어속도도틀리고

음질도우측채널에서뿌우하는잡음까지아주크게섞여있다..


느린속도에다가정확한동기를맞추지못하는지금의비디오재생기..

근30분틀었을때쯤,영상은그런대로안정감을되찾았다.

우측잡음은계속이지만…


지우고새로다시녹화하려다가그만둔테프로는KBS간이역,일본영화철도원,

그리고지금의홍소장의가을이다..

철도원과이홍소장…은직장퇴직으로시작하는데시간이맞춰저있어서

명예퇴직한나는다른사람과는좀더관심이가는아이템이다..


이야기는딸의혼사를치루고받은축의금을엄마인김혜자가독차지하고

아들딸어느누구에게도나눠주지않는데서시작한다..

잘살면서도시동생네의부부불화,

시누이네는못살지만알콩달콩세상을맞아살아가는사람…

주인공인퇴직자는최불암경찰퇴직자…

자식들에게서받는무관심,아등바등살아온지난날.시동생교육,그리고자식혼사..

이런세월의모든것을몸으로겪어낸아내김혜자…

갑자기느껴지는세월과자식과돈의허망감

그리고패턴이다른아우네시누이네..

또새로운세상에길들여진아들네,딸네..

한국인특유의끈끈함에도가족애를얹은이작품은그냥울고웃는눈물드라마…

눈물을손으로지우면서도왜나는계속보고있는걸까..

이드라마를또보면눈물또나올게뻔한데,왜또보는건지..


아마도거기엔최불암입장이나,김혜자입장이내아내인듯싶다..

그렇게동일시하니이드라마를틀기만하면끝까지보아야한다..

부부란뭔가,형이란뭔가,아들딸들은내게서어떤존재인가를생각게하는드라마이다.

눈물을훔치면서,아내도없는거실에서둥근상에라면을훌쩍이며보았다.

아니,설거지는이드라마가끝나고서했다..

서로뭔가가내것과같고,내가거기에몰입할사연만공유한다면

그드라마는내입장에선아주잘된작품이리라…


그래서이테프는또다시서랍속으로도로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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