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밖으로나오면제방에풀과나무만보였다.
그강둑에올라서면반은조수흐름이고반은흘러내려오는강물
그래서강물은갯바닥이되었다가
강둑한뼘까지차오르는푸른바다가되기도했다
조수가썰어강바닥이며갯바닥이다보일땐
난그저하동(河童)일뿐이었다.
새우잡고망둥이잡고빠른숭어를쫒다말고
추억도회색인데
강바닥도,강물도,갯물도다회색이었다.
그런색감을한강에던진다
산도강도그냥그렇게변하지않아도
흘러가는구름은뭍창조의그림을그린다
하늘에도강물에도
또
내마음에도.
흙덩맹이하나주워하늘에냅다던저본다
고향강둑에내가서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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