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과 나


‘여기좀…까꾸욱’그렇게찍은스냅사진

그리고친구들사이를오가며사진을찟었다.

‘명함좀주게나’

‘나명함같은거없어,왜그래…’

이렇게오고간대화..결국붙임종이(영어로뭐라하더라?)에주소핸드폰전화번호가

전해졌다..

‘왜그러지…’

‘…?…’

알듯말듯하기에..‘나그럴자격이없어..그러지말..’

‘내말아니들면나화낸다..’

남이들으면무슨말일까..

한쪽은주소말해라…나는그렇게받을자격없다…로서로가끔가다가말이

끊어지다가오고갔다…전병순과나의대화이다..

‘늬가동창들위해홈페지,사진으로애를써주는게고마워서

나의농장에서나온사과보내줄테니주소적어라…‘

그의점퍼엔이웃사랑이라고커다랗게쓰여있다..


그게뭐지,그리고내가받을만한가..

이런저런말이오고가다가이틀이지났다..

‘택배요’낮엔집을비웠기에저녁에받은사과..

사과꼭지가그대로붙어있고…얼른촌닭처럼세었다..와37개…

사과는단단했다…하나껍질을벗겨씹어보니속이다른사과와는달리

조금단단하다..대신입속에서씹을수록조직이부서지며나오는단물…

그냥커다랗고색깔고와퍼석이는사과와는다른다..

씹는맛이있는사과…품종을내가모르겠다..그전에많이있던사과를조금크게

품종개량한것같다..단단하니저장성도좋을듯싶다.


한입베물다가전화하다.

애들처럼가슴이뭉클거려말도떠듬떠듬…

이거그냥받기가좀그래…어떡허지…

내가이젠베푸는쪽으로생각한거야…그러면서나의장점아닌장점을자꾸말로엮는다.

내가뭘잘했기에…


친구야..사진잔뜩넣고설명하면친구가생각하는방향과도맞지않을거고

읽는사람도다른생각하기에조금만넣을란다.괜찮지?

아주조심스럽게이번엔내가공격쪽이다..

하지마….아니야자네고마움을더강조할거야…그럼됐지…

이렇게한입베문사과가어느듯목구멍으로넘어가도록핸드폰전화가오고간다.


참,나도무지렁이..고마우면마음이후끈달아정작필요한말을골라내어그고마움을표시하고,

내나름대로생각을조금은정리하여친구가하는일을도와주련만…


광고중에기사처럼써서이게기사인지광고인지모를듯알듯써놓는티저(?)성광고가있다..

나도그렇게해보고싶은데…자칫친구의맘에상처줄수있어서어찌할바를모르겠다…

아무튼친구가나를이쁘게봐주어나는고맙다..

냉장고야채칸에그득하고도몇개는남아베란다에둔사과…

친구야…일만열심히하는줄알았는데,천사같은사람이네…이웃사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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