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을 지우면서

그래,내가한발자욱뒤로물러서자..
무슨싸움을하고있는게아니다..
내가나스스로에게하는말이다.

어제나의블로그두개,직장동호회,동창회,대학카페
여러군데에있던파일몇개를삭제했다.
어떤것은내용을삭제하고간단한이유써넣기도했다.
오늘은대학카페에있던두달치동영상파일을삭제했다..

되지도않을일,바라면안될일을가슴에담고있는걸
언젠가보았던(불교)영화에선’미망’이라고했다.
나는미망을넘어서욕심이라고말하는게더맞는표현이겠다.

내가컴퓨터좀다룰줄안다고이러저러한글사진영상을올리면
읽어주고보아주고감상하기를바랬다.
나아가동영상속의음악까지들어가면서나를알아달라는식의마음을가졌다..

대학교육을받았어도,전자통신계통의업무에임했어도
컴퓨터싫은사람이있고,그냥너는올려라..나는보기만할랜다…하는사람도있고
아예컴퓨터나인터넷…그거머리아파나는그만뒀네…하는사람도있다..

내가갖고있는생각은그런것과는거리가멀었다.
많이알아야하고,남들보다특화된블로그를만들어야한다….
그래서처음시작한조인스블로그엔동영상이남들보다훨씬많다..
동영상,참만들기그리쉬운일이아니다…종합적이다..
가히종합예술이다…소린하지않겠다..
그저나이많은이가좀뭐안다는수준이니..
그래도이나이에,매일출근하지도않으면서
시간은모자란다.
사진이나비디오찍고..그걸토막내어편집하고음악찾아넣고
만들고,맘에안들면밤새워다시만들고..

그뿐인가…여행중엔제대로여행의맛을느끼지못한다
앞서거니뒤서거니옆에서..어떤땐가히억압적으로이쪽봐라,턱내려라…한다
그리고는남들은여행끝나고몸풀시간에
사나흘나는밤을꼬박샌다…

그렇게해서올린영상글…
많이보아주길바라는건어쩌면당연한내마음..
세상은그렇질않더라…이다..
속태우고,덧글뭔가내생각과는멀게넣어주면또맘상하고

대학카페는기껏해야네명이들어오고나간다.
요즘나이젊으니일하기바쁘다.
얼른휘익봐기도바쁘다..
동영상의정체성중하나가시간을넣어주어야하는것..
유행가한곡넣어도3분…그걸기다리면서시각으로즐겨야한다.
차츰보아주질않는다.
작품성또한거기가거기..이미지올린것은온통잠실사진
그러니기피할만하다..

대학카페에서두달치영상을지웠다.
어제는카페블로그동창회홈페지에서친구이야기를지웠다..
내맘대로쓴글이어서자칫거기에나올만한이들이맘다칠까봐그리했다..

오늘은토요일..
바깥일바쁘던아내도쉬는시간이이리도즐겁다면서
세탁기돌려놓고옆에앉아내가좋아하는생밤을깍아준다
나는나대로토요일’걸어서세계로(?)’를HD녹화하면서본다..
밝게거실을비추는해살에상관없이타이머넣어서
게으른나의모습을넣어본다.
나도너도편하려면성가시게굴지말자.
남을놓아주어야나도맘이풀린다..

국민학교정도가읽을만한대목을나혼자중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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