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의 엉뚱한 기능

이짧막이글은나의생각대로쓴것이니
세상사람들이보면엉터리일쑤도있겠다..
그냥키보드위에서타자하는손가락기능과내생각이어느정도맞춰지면서
이루어내는산물이다..(너무거창한가)

생각나는사례
성당봄야외미사가어느국민학교에서열렸다..
미사가끝나고다음순서는교우친목운동회..
5월이었을게다..시작할때는볕이좋았는데
오후들어서니햇살이따갑다..
유치반무용순서…대기하면서조금연습..
어린아이들덥고기다리기지루하니표정들이지친모습
이어서무용보이기…그래도전체율동이흐트러젔다.
내가캠코더를들고운동장가에서그모습을찍는다..
아니,이게왠일…
축늘어졌던무용흐름이…확실히제모습대로살아났다.

어제처남회갑모임에서
처남친구가사회를맡았는데…말의전달이목소리만컸지..전달이잘안된다..
두열로배열한식탁의한쪽은가족이,,나머지는친구들이앉았는데
식사와대화는식탁끼리진행되었지전체의흐름은아니었다..
이런땐사회자가분위기를새롭게하고띄워야하는건데..
자기도취발언이많이섞이고중간중간간격을둔게
분위기를살릴듯하다가내려앉는다..

어제그자리는내가연장자이어서아니매던넥타이도매고
말수도줄였다…
케익커팅과인삿말에비디오촬영..그리고내내얌전했다.
처남네손주녀석모습을가만가만담으면서맨뒤쪽좌석에서
캠코더를파지한상태로그냥서있었다..
처남친구쪽에서노래와섹스펀…
가만히캠코더를들었다..
부산을떨지않고촬영하다.
다음순서에도노래를잘하기에일절만촬영하였다.

그것봐라..
분위기가서서히여흥으로살아오른다..
노래하는이뒷벽이유리창이어서노래하는이가까맣게나오기에
30도-45도비껴앞쪽으로가서근접촬영…
이젠분위기가완전히떴다..

캠코더가정말분위기를띄우고가라앉치는지를
내가화장실다녀오면서확연히드러난다..
화장실일부러뜸을드리고천천히시간을가졌는데
정말그랬다..캠코더가명사회자는아니어도
보조사회자격은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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