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묘지 문제..울고 싶어라

형님과아우의제의로음성어디쯤에가까운날함께다녀오자는

말을들었다.

7순인형수에게식사한번대접도겸하기로..

쾌히승낙했다..

어제아우가전화…달집태우기다녀오느라두군데전화를받지못했는데

그중하나가아우의그전화..

가까운날가자…그날짜를내놔라…하는것…

아내가어제아우의전화가이런것이니당신이전화걸고

미리표정을내지말라고….

단순히형수의식사대접엔응한다.

다른것은나와는관련짓지말라….

아우와내가동시에맥이풀린다..

우리들의묘자리이야기이다..

어머님생전에형과아우가함께묘자리를구입하니늬도함께하라…는

어머니…형과아우가밀어도아니되니이번엔어머님이밀어붙인다..

나는화장하고도중국주은래(?)처럼묘도쓰지말고살던데뿌려라…이다..

해마다여의도면적7배가잠식당한다.

그만한면적에서나오는식량으로제주도민1년치식량이다.


묘지쓸데가없어서남의산이나경계에몰래쓴다.

시골에서밭머리에써서비닐자락과소가똥싸서짓밟는걸보았다.

성묘,살아서내자식이지몇년가나..손주대까진성묘가되긴할꺼다.

해마다성묘,벌초…사촌까지불러모으기힘든걸이미몸으로배웠다..

호화분묘를보는내시각은

‘후손잘되간다…’거나…‘명당자리거나…’하질않고

쓴눈으로,마음으로본다…

한국민처럼조상을위할까..

200년전프랑스선교사(천주교)들이조선에들어와본국선교회에보고한

자료중에..이런게있다.

어느원님이지방에부임하고서초도순시차몇개고을돌았다.

산곁을지나다보니제법묘자리쓰기좋은데가있어일행을멈췄다.

원님이좋은자리일성싶은데를가니이미묘가있었다.

어느촌부가불리워졌다..

‘저의아버님묘입니다’

내일당장이장하거라..알겠냐..

다음날묘자리정리하러원님이거길갔다..

먼저도착한일행이소리첬다..

‘아니,여기어제그농부가….’

묘자리광을파헤치다가혀를깨물고죽어있었다..

실제사실인지는알수없지만선교사기록으로남겨진이야기입니다..

아들이국민학교들어가자..나의결심을아들에게말했다.

처음엔뭔지모를아버지의위압감에듣기만했엇다.

몇년간격으로묘자리,장례이야기가나올때마다.

그사실을다시확인시켰다.

언젠가둘째아들이하는말에가슴을쓸어내렸다.

‘아부지그럼나는어디다절을해요..’

그러다가형과아우가삼형제자리를염두에두고

묘자리를구입하는때에어머님까지동원한다..

다시오늘..

아우의거친음성으로끊어진전화..

‘나도맥이풀립니다’아우의말.

죽는것도내맘대로못한다는세상이다..

나와아내가죽으면남은아들들이어떻게할것인가.

그러나…아직도신혼때부터맘먹은내생각은변하질않는다..

처가삼촌…

한사람은처가선영에묘를덥썩쓰고성묘도벌초도아니하여

늘말썽이고

또한사람은처남들이반대하여장례식에도참석하지않은채

화장하였지만지금은열번환영을받는다..

나는그냥가슴이내려앉아울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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