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 ICBM 발사기지 건설
北,무수단리(대포동시험장)의5배’ICBM(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장’완공
  • 유용원군사전문기자bemil@chosun.com기자의다른기사보기
  • 입력:2011.02.1803:00/수정:2011.02.1809:12
  • 동창리시험장왜위협적인가
    ①발사대높이50m…초대형미사일발사…②지하연료공급장치美위성에포착안돼
    ③中에근접,韓·美가공습하기쉽지않고…④日영공침해논란없게높이쏠수있어

    북한이지난해말평안북도철산군동창리에ICBM(대륙간탄도미사일)발사시험장을사실상완공한것으로알려졌다.이시설은기존함경북도화대군무수단리대포동시험장과비교해5배크기의발사장,1.5배크기의발사대를갖추고있다.특히대포동시험장발사대높이가32m인데반해새로지은동창리발사대는50m에이르러길이가40m가넘는ICBM이나대형우주발사체발사시험이가능하다는평가다.

    정부소식통은17일"북한동창리시험장에지난해말까지높이50m의대형발사대를비롯해각종조립건물과발사통제센터시설이완공됐다"며"미국플로리다주의케네디우주센터와유사한방식으로발사대가가동되는현대식시설"이라고말했다.

    이미지를클릭하시면스냅샷으로크게볼수있습니다./그래픽=이철원기자

    북한은이곳의발사대인근건물에서미사일을조립한뒤레일을이용해발사대로옮겨장착한뒤쏠수있는방식으로공사를진행해온것으로알려졌다.기존대포동시험장은발사대위에서크레인으로고정시킨뒤미사일에1·2·3단로켓을조립하는방식이었다.정부산하기관의전문가는"동창리방식은대포동방식에비해보다큰미사일이나로켓을발사하기쉽고,미사일을조립하는데날씨의영향을받지않는다는장점이있다"고말했다.

    동창리시험장은또지하에연료공급장치를둬미국정찰위성에포착되지않은상태에서미사일에액체연료를공급할수있게했고,장기간액체연료를보관할수있는시설도갖춘것으로알려졌다.

    로버트게이츠미국방장관은작년12월"북한은5년내(미국본토를겨냥한)ICBM을개발할가능성이있다"고언급했고,제임스클래퍼미국국가정보국(DNI)국장이17일"북한이ICBM과관련된많은기술을성공적으로실험했다"고밝혔다.

    10년간만들어진北동창리미사일시험장…북한이평안북도철산군동창리에건설한대규모미사일시험장을지난2002년부터인공위성으로찍은모습.2002년(왼쪽)미사일시험장이자리를잡기시작했으며2006년(가운데)건물들이올라가기시작했다.2011년사진에는도로와건물등이선명히보인다./글로벌시큐리티홈페이지

    관계당국은북한이지난2002년부터동창리시험장을짓기시작한것으로보고있다.지금의무수단리시험장은1992년에완공한시설이다.동창리시험장은전체면적이대포동시험장의3배에달하고,엔진연소시험장도3배나큰것으로나타났다.

    정보당국은북한이기존대포동시험장과는별도로동창리에대규모시험장을건설한것은중국에서멀리떨어져있지않아유사시한·미양국의공습이쉽지않고,영변핵시설로부터불과70여km떨어진거리라미사일에탑재되는핵탄두(核彈頭)개발에성공할경우이핵탄두를미사일에장착하는데필요한인력과시간을대폭줄일수있다는점,장거리미사일제조공장인평양산음동연구소와의인접성등을고려한것으로보고있다.

    동창리에서일본쪽으로미사일을쏠경우대포동시험장에서쐈을때보다훨씬높은우주공간으로날아가기때문에영공침해논란을피할수있는데다파편이일본열도에떨어질가능성도작은것으로파악됐다.여기에다미사일발사후미사일정보를북한영토내레이더추적시설을통해손쉽게좇을수있고,서해공해상을따라남쪽으로쏠수도있다는점등도동창리시험장의이점으로고려했을것이라고관계당국은분석했다.

    소식통들은북한이올해중동창리시험장에서ICBM으로발전할수있는대포동2호(최대사정거리6700km)를발사할가능성이있는것으로보고있다.북한은지난2009년4월대포동시험장에서대포동2호를발사했으나실패했으며그뒤동창리시험장으로또다른대포동2호1발을특수열차를통해운반한것으로알려졌다.북한은동창리시험장의엔진연소시험장에서대포동2호또는대포동2호개량형으로추정되는엔진연소시험도수시로하고있다고한다.

    "김정일에게핵무기는권좌를유지하기위한생명줄"
    [Snapshot]북한의미사일개발어디까지왔나?

    퍼온데…조선닷컴110218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