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北이 덤비면 우리 老兵도 총 메겠소”
"北이덤비면우리老兵도총메겠소"
  • 김진명기자geumbori@chosun.com입력:2011.04.0203:09/수정:2011.04.0204:42
  • 오늘1000명지원예비군발대
    일흔의이충석특전동지회장"나라위해죽을마음있어야"

    "나혼자?음,수십명은되겠지요.내가죽을때까지니까."

    올해일흔인이충석씨는기자가’유사시에북한특수부대가내려오면몇명이나감당할수있겠느냐’고묻자이렇게말했다.특전동지회장인그는2일서울장지동특전사연병장에서’백전노장’1000여명과’지원예비군’발대식을갖는다.예비군은최고45세까지다.현행법상예비군이될수없지만자원해서라도하겠다는것이다."천안함폭침,연평도포격사건이후우리국방의가장큰약점이20만명까지늘어난북한특수부대에대한대비임이확인됐잖아요.우리원전(原電)에자살테러라도하면어떻게되겠습니까."

    이충석씨./조인원기자join1@chosun.com

    그래서전국202개특전사지회겸재난구조협회소속회원수만명이동참키로했다고밝혔다.국방부가예비군법개정을검토하고있지만그때까지기다릴순없다는게회원들심정이라고했다.

    육사21기(1961년입교)인그는1993년합참작전부장(소장)으로전역했다.몸은여전히탄탄해보였다."매일1㎞씩수영한다"고했다."북한과전쟁이났을때나가서싸우다죽는다면천당갈수있을것같아요.미국의명장패튼장군은’전쟁터에서죽지않은군인은지옥갈것’이라고했어요.나도전쟁터에서죽지못했으니지옥갈확률이굉장히높죠.그래도나라위해죽을마음이있으니까천당에좀가까운지옥일겁니다."

    이회장은제대후특전사출신이할수있는일을생각하다가2005년’재난구조협회’를결성했다."인도네시아쓰나미같은것을보니까대형재난이세계적과제구나싶었어요.군에서공수,수중침투,등산훈련다받은우리만큼자신있게나설사람이있겠습니까?"그는"후쿠시마원전에도특전동지회원100명이가겠다고했는데,정부가군용기를안내줘서….갔으면바닷속사체까지다인양했을것"이라고했다.

    기자가미혼여성임을알게된그는자리를뜨며두차례나당부했다."신랑은꼭군대갔다온사람으로해요.나이든사나이들도나라위해목숨바치겠다는데젊은사람은더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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