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1 – 살아있으니 만나는 구나


만남이무에그리좋을까..
사람이그립고얼굴만바라보아도,
말몇마디만오고가도담박에50년전으로되돌아가는것을

1.비행기로외국에서오다
그는봄이나가을에날아온다..
덩치만큼이나마음도편하고크다…
이번여행을그가올때맞춰서계획했다

2.마나님까지마중나왔다
내덩치의두서배나갈그는억센경상도사나이
이번여행에잠잘자리를마련하고저녁도거나하게차려주었다
안주인까지동행하였다..매실액도한병씩안겨주고..

3.50년만에만났다.
거친삶의자국이그에게있었다

잠간그의얼굴에서내가만났던그옛날을.
비누냄새가장미꽃냄새가나는녀석으로알던
하얀얼굴에뺨이붉게고왔던녀석을…
부산에서일부러우릴찾아왔다..
헤어질때손흔드는그를바라보며
무슨까닭일까,눈물이나올듯했다..

4.우리들
50년동안만나고좋은일궂은일다알면서몰려다니는우리
이번엔여왕님다섯분이동행한다..
이젠척하면아하고대답할사이가됐다..
아픈데도프로그램짜고이끌고밀고나가는Y사장부부
의왕에서어렵사리함께한국장부부…내가운전을도와주지못한게미련으로남는다
함양에서일부러시간낸부부…나보다더심장이위험한지경을넘겼다는데
그리고홍천부부,대전사나이,그리고홀로인나..

캠코더로첫저녁식사장면을찍다가말고멍하니바라보았다..
그시간에캠코더는아래로처저서밥상만찍었다..
‘살아있으니까만나는구나’
그래
‘살아있으니만나는구나’

석탄일준비가한창인해인사….대웅전에서삼층석탑있는마당을향해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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