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계 하는 날 110612

**사진몇장이맨아래에있습니다**

고향계하는날

나는말이총무이지회장총무일을모두다맡아하는고향계총무

이런저런일로미루고,건강이그래서미루다가…

더는미루면어디선가불쑥누군가가한마디할듯싶은위기감에일을버썩서둘렀다..

6월12일은약속하지말아욧!5월하순에명령아닌명령을계원들에게내렸다..

안중친구안에게음식선택,음식점모두알아서정해라…

허..그랬더니개인택시하는동생뻘계원의일하는날로정한걸뒤늦게알았다.

최종참가여부전화에서뭔가우물쭈물핑계대며참석불가..그래앳?

하고전화끊고나서생각하니..내불찰…그의휴무날에잡아야하는건데..

이미날짜는믾이지나서이젠변경의여지가안보인다..

학교선생님으로그만둔옆집윤을근두해동안나오지않아퇴출여부를의논해야겠다

싶었는데,,어,며칠전두해치회비를온라인으로부처왔다..

기왕에…내가일을또벌린다..부부동반…문자메시지가또뜬다..


안중새버스터미널11시…큰소리처놨는데..우리부부와나이는많지만

동창인공형이꼴치로합세..

여름엔꼭보신탕을먹어야하는건가..

스케쥴위임받은안에게서며칠전전화가왔다..

제일잘하는집은이미예약을받을수없다고..오리백숙어때..이건내가도리도리..

그럼회는둘이같이묻고같이대답..좌판에서먹으면싸고..

요릿상에서먹으면엄청값이나가지..안되지…

보신탕우선에서안되면차선으로정하시오..다시나의훈령..


그래서차량세대로복잡한시내꼬불길에다차를간신히세우고

닭세마리,나머진보신탕..

사실나는보신탕을그리좋아하질않는다..

그냥누가먹자하면싫은표정을내기어려워쫒아가는정도..

그러던내가칼토마에서썰으며먹어대던아산신정호고향곗날,,

처가식구들과한도없이먹어보고놀래던고삼저수지,,

어,숨가쁘게회비걷고,총무보고하고,뒤늦게따라주지도않던술잔내밀고..자따라봐..

하면서시작한보신탕..와,와이리맛있노…

뚝배기까지먹을뻔했다..이상한일도있네…그냥나는계원회식으로보신탕으로때우고

나는뒤로물러나와먹는모습이나카메라로담으려했는데..


노래방에일찌감치가니주인이자다나온얼굴…

우리들도낮1시부터노래가그리끌리지도않고…그

래도더시간보낼데가없어노래방에간건데..두곡을억지로부르고반값만주려니..

이거말도안돼..두곡에2만원거의뺐기다시피..그러면노래한곡에만원…


이런때..기가차다..라고해야하나..남편인내가겨우찾아낸노래방인데…

아내가뒤틀었다..차가세대이니아산만보러가자..

내입이퉁나오고..

그래오늘은내가봉사하고이끌어야하는날..

탁자에앉아생각나는대로얘기하고이리몰리고저리몰리며이런이야기,저런이야기

살다가생기는이야기가시원한바람과마침만조인아산만을바라보며

그냥그냥이어지는이야기들..

내가번데기와쪽쪽이(다슬기)를사오고,안이소주를사진속의콩알친구가

아이스크림을사왔다..여직껏허리에찼었던카메라가춤을추는것도이때.


고향벌판엔모가땅냄새를맡아생기가가득하다..

고향에가질못해서,그냥지나가는게미안해서,버스안에서그냥그냥셔터를누른다.

이젠길가에이런저런건물이들어서서넓디넓은고향논들을찍기가어렵다.

내고향동네를찍지못하고2-3킬로더지나와서찍은벌판사진이다…

술마시지못하는친구는늘었지만,건강은다른어느때보다많이좋아졌다.

날씨도좋고바람도좋고..제일좋은것은친구들건강하고…오고가는말이정다워서

맘편한날이었다..가끔친한게화가되어토닥이기도하던때가있었는데..

오늘은뭐든지좋아좋아…한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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