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창덕궁 창경궁 돌아보기

–창덕궁과창경원다녀오기–

창경궁뒷길에서만난앙부일구촬영시각오전11시11분…맞나확인하세요

장마가온다기에오늘은일부러어디라도다녀와야겠다..

집안에틀어박혀있으면생각도그틀안에서작아지고네모나게된다

홍릉수목원이얼핏생각나기에인터넷검색했더니토요일에만공개한다고..

광릉숲이나용문산은더운뙤약볕을이겨내기어려울성싶어선택에서뺐다.

오이지썰은것..밥한그릇..얼린조그마한페트병물..이게모두..

성수역을지나는데..걸려온전화…대전홍…‘손님이라고나왔으면카페가입하고

등업하게나..저녁에정회원으로올림세….‘

마즌편의젊은여학생들이안보는척나를본다..

애늙은이가카페얘기한다는게놀라운듯싶은표정으로..


10시11시입장시각이그렇게나와있지만‘한국인이세요..’내또래봉사하는노인이

그냥들어가도된단다..경노카드가빛을낸다..

창덕궁…겉으로보면맛이없는궁전…오늘은바쁠일도없는데천천치걷자.

앞서걸어가는아내를불러세운다..

사진이될듯한데를찾아스냅한다…옛날임금님이정치하고살고쉬고…

그런걸되생각하면서..


헌데..‘여기가일본이야…’지난번덕수궁과광화문앞에서도비슷한생각을했었는데..

일본우에노공원같다….하는생각이들정도로일본사람이거의모두..

갑신정변(?)일어나서삼일천하를이루고일본군이대궐제일깊숙한건물에숨겨뒀던

그건물앞마당…

살구가땅에떨어져있다..많이떨어지니땅에서조금높게그물을첬다.

거기에도살구가…일본인이먹을까말까하기에…조금괜찮은걸집어서맛보고

‘오이시이데스네..’하고살구를흔들고웃어보였더니..일본여자몇명이먹고웃는다.


오늘은영어를꽤썼다..일본관광객몇그룹,싱가폴에서온젊은이…

프랑스에서와서울산에2년째산다는부부..한국말이어렵단다..

그부부와는사진도교대로찍어주고조금은코스를같이했다..


문하나를통과하여창경궁..

원체더우니관람생각은멀어지고시원한그늘찾기..

성종임금의태실묘를촬영…궁안이라서보존상태가좋았다.

서오릉인가서삼릉인가엔일제때전국에산재한임금의태를모두모아다가

평묘를만들었다지..

일년에하루만살짝입장이가능하다고방송대학동료에게들은적이있다


옛날창경원놀러왔을때를추억하며,,춘당지에이른다..

왜가리가연못가운데섬에인공조형처럼앉아있다..

한참동안인공조형물인가,생물인가를구분하는데어려웠다..원체가만히있으니…

잉어는너무많다싶다…너무많아서그들만의생태계가위태로울듯싶다..

아내와내가춘당지가의길을걸을때그녀석들도우리를내내따라다닌다..

이미텃새화한원앙이몇마리가눈에뜨인다..

짝짓기계절이지나서그런가수컷녀석이쁜몸매도그냥오리색갈이다…

한녀석만우리가되돌아올적까지기름샘에서기름발라몸치장을하고있다.

원앙크기만한잉어가서로엉켜도이미그들은익숙한지무심하다.


춘당지동쪽(소풍길)..

그늘이아주좋고인적이거의없기에아내와나는길바닥에펄썩주저앉아

점심을먹는다…도시락밥한그릇..오이지썰은것…

먹다가가저온아주쬐끄만롤케익두덩어리..

그래도맛있다…노인두사람이우리곁을지나갔지만..

나도이젠심장이쇠로되어있어서아무렇지도않다..

대신어디서냄새를맡았을까..어치두마리가우리주위를빙빙돌고…

개미떼가아주많이몰려와밥그릇주변을맴돈다..


춘당지옆으로다시나오니..어…백송이다..엄청크다..

동영상이나사진으로찍어보아야크기가가늠되지않는다..

그냥와서바라봄이훨씬느낌이크다..

옛날창경원정문앞냇가엔앵두가그무게를견디지못한양으로가지가늘어진다..

잘익었기에두알만땄다..아,,그맛이란!

다시뙤약볕쬐면서옛날동물원이있음직한동남쪽블록으로곧장걷다…

이젠소나무와정원으로잘정리되어있다..예전엔궁궐로..

우리들어렸을적엔동물원으로…

그러던창경궁이지금은도회지노인들의건강걷기쉼터로바뀌어있었다.


어쩌면종묘도구경할수있겠다.그러나락선재경계지점에있을종묘통로는

줄을늘어놓아통행차단

벌거벗은서양사람이길찾는듯하기에‘창덕궁’하기에followme..하고

창경궁에서창덕궁통과하는문까지데려가는것까지는좋았는데..

그들이찾는데는창경궁정문이었다…얕은영어실력과어슴하게내게말해주는

서양사람의언어와앎의틈서리에서그들만힘들게한게미안스러웠다..


창덕궁

다시외국인과범벅…일본인관광객도팀이여럿..서로자기팀을모느라

제법목소리가크다..

처음가보는락선재..조선최후의왕족들의삶터..따가운유월땡볕이마당에하얗다..

이상하게스리댓돌과주춧돌과마루짱에관심이가다..

그리고난방은어찌했을까..부엌과광이어딧쯤있을까..

또건물과건물을이어주는샛문..방과방을이어주는쪽마루회랑을눈여겨보다..

락선재를나오니앞정원에도앵두가늘어지게열었다..

땄으면…하는생각만하다가창덕궁정문으로나오다.


노인네일본관광객이하는말…알아듣진못해도느낌으로알겠다..

‘나와아내는더워서정문쪽에가있을터이니일행은코스로관광하고오게나’

하면서손부채로해를가리고대문쪽으로나간다..


날씨..내일..그뒤엔장마가온다지..

33도35도가말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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