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꽃 이름 산세베리아 맞나요?

봄철엔실내에도꽃은많았다.

요즘장마철을지나면서한여름으로가는길목

화분가대에얹처진화분에선꽃이안보인다..

더구나장마철로실내가어두워서꽃이있는지조차살펴보질않았다.

그저께..언듯월남선인장사이로왜실이걸려있나싶어

잎줄기사이를들여다보니..

아..어느틈에꽃대를길게올려놓고가는실펼처놓은듯

하얀꽃이피어있다.

아내와내가이화초이름을다시생각해내려애쓴다.

월남선인장..

한때는길가에도뿌리를덩그렇게내놓고줄지어늘어놓고팔던그화초

그래서그때얻어외웠던이름이월남선인장..

번식력도강하고,생장력도강한이화초..

건사하기쉬워서간단한선물용으로딱맞췄던그화초

그후엔너무많아쓰레기통주변에화분통째로나오던그화초

우리집에선노량진에서부터길렀으니어언8년가까이되지싶다.

그동안한번꽃피워올렸고

엊그제본꽃대가두번째..

반갑기도하고..미안하기도하다..

꽃을피우는것은왕성한생장을이어가는번식력이겠지만

우리집경우는어쩌면그반대이다..

못길러서,아주힘든환경이니까…얼른번식하려는생존력이지않을까

거친환경을만나생장하는풀을보면설명이더쉽다..

모질게길가에서밟혀자라는질경이는다른데좋은풍토에서자란것보다

유난히일찍꽃대를올리고열매를맺는다.

우리집화초들이그렇지싶다..

그래서미안한것..

게발선인장과제르늄인가…잎파리잘라꽂아놓으면뿌리가나오는화초

잘기른답시고물을퍼부었더니뿌리밑둥아리가뭉그러졌다..

기를줄도모르고아낄줄도모르는내집의화초들

그래도지금산세베리아가나꽃피웠어요…하고이파리속에서웃고

피워도피워도그꽃피우는꽃샘이마르지않는기린선인장..

가지를몇개씩잘라꺽꽂이를했어도그냥꽃을달고있다..

그꽃들에게미안하다..

아낄줄도모르고,기를줄도몰라서억지꽃을피우기도하고

뿌리까지뭉텅물러터지게도하는주인…

엉터리주인…

그게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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