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영화 귀경 했어요…

–나요,영화귀경했어요….

아내와삼성코엑스앞에서만나..물어물어메가박스에가다..

극장이열개도넘나보다..왠게그리많아..그리고에스커레이터로지하로내려가

코엑스몰한가운데서동북방으로얼마나걸었을까..안내하는이의말대로5분을걸어가니

지하불야성이거기있다..또물었다..이표쓸수있나요…나와아내가볼만한게있나요..

뭔가한가지가우리말아마풍산개이지..이건두어시간시리기다려야한다..

또다른거..OO…옛날추억이야기가들어있어서어른들도보아요..

그래..그렇게합시다..

시골에서서울(분당)로전학온여학생이야기…

시작전에음량이아주크고화면이휙휙돌아가는광고를많이,,,아니,,엄청많이보았다..

가슴이사운드때문에함께덜렁거릴정도로덜렁쿵꽝…

영화제목은한참돌아간뒤에유리창페인트붓으로얼른그려낸것처럼나오다가사라젔다..

정신차려아니보면제목조차못볼것같다..

그리고쌍소리..왈가닥…짝패..아니패거리..그런여학생얘기…

(재미없다아)(나가고싶다아)…나도아내도그런표정..
(우리또래엔아니맞는다는말이다..젊은이들오해없기를)

가운데이랑처럼빈계단으로둘은쏟아져내려와옆비상문으로커튼제치고나왔다.

대기실에서아내가소피볼동안입장할때얼른샀던햄버거를케찹발라서엉거주춤

반을먹었다..아내가나와조금먹는사이,,이번엔내가소피를보았다..

저기가우리가오면식사하는데여..하고일부러아내를끌고들어간것까지는좋았다..

식탁가운데를질러서다른길로가보자하는마음으로나왔는데..어…

자칫길을잃을거같다…그래도내심..(내가삼성역입구를못찾을사람이냐..)했는데

정말한참만에왼쪽으로왼쪽으로돌아서겨우담배피는공간으로나왔다.

일부러노인네하려는게아니었는데도,,노인네모양새…

그저껜청평에서돌아오면서88도로에서잠실철교밑을지나자마자우측길로내린다는걸알았지만

어영부영하다가지나치고내아파트뒤에서내리니운동장뒤로양재천반쯤돌아집으로왔다.

내가내집도찾아가지못한다고….내가나에게마음을밀고당기고…

(전철역두구간인데서서가자)…앉을자리찾으려는눈치를보이는아내를내가팔을잡아흔들었다.

7번출구에스컬레이터타고바깥으로나오니..이제는덥다더워

여름이제대로찾아온듯싶다..


(방송대동문이아들회사에서받아온표두장을여직껏두었다가마감일에밀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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