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도선착장에서
버스한대..그리고승합차(suv인지봉고차인지벌써잊었다)한대
버스는무의도돌기…승합차는실미도가는길…
무계획이계획인오늘나들이..
사람들많이타는대로버스에오른다…실미도가기로한건데….
버스는남쪽으로꼬불길을오르고내리고..
앞에서차가마주오면어렵게피해서가거나서서비껴주고다시출발
온섬이펜션으로가득..
또못된생각..나는여직껏살면서무얼했지..
남들은펜션근사하게짓고돈벌며사는데…
달리는차숲속지나면서도내내밖을내다본다..
태양광발전판도엄청크게설치해놓은데도있고.
냉큼내려서사진찍고싶은무너저내리는스레이트집도있고
아무튼길도모르고처음가보는데..
사람들이제일많이내리는데서내리기로차안에서의견을모우다.
소무의도건너가는구름다리앞이이버스가통과하는섬코스에서가장남쪽..
거기서회로점심을먹었어야했는데..
이생각은하나개해수욕장에서속으로중얼거림이다..
거기서내린사람은두세명
어딘가또다른데가있는가벼
어,버스가여직껏온길을되돌아간다..
여직껏왔던길2/3정도가서서쪽으로잡아든다..
주차장정리하는노인의고함소리가까운데서종점입니다…한다..
하나개해수욕장…
어제인터넷지도에서보았던이름하나개해수욕장
입장권을샀다…네명중성인값을치룬이는한사람
나머진노인네..
그런데자세히보니입장권이아니다..
폐기물처리영수증이다..
조금별나다싶다..
도착한시각은대략한시반
십리도넘을수평선..
구름한점없는쾌청한날씨.이런날을얼마나기다렸는데
그런데,그게아니다..너무뜨겁다,아니따갑다..
두사람이들어설만한나무그림자에서기운빠진채수평선저쪽바닷물을바라본다.
어린이한테딱맞는해수욕장하나개해수욕장
이게아닌데..
파라솔과방갈로가막혀바다는조금만..우선앉을자리를바지락칼국수시키는핑계로
자리잡고바라본다..
너무멀어..갯가에서자란내가발벗고풍덩거릴생각을하지도못한다.
이형이무좀치료생각이나서인지몰라도맨발로나섰다가15분만에되돌아왔다.
하도멀어서….한시간안에돌아오세요…하고주문을넣었는데도..
바지락칼국수시켜먹고,이형네아주머니가잽싸게사온작은고동을빼먹고시간을보낸다…
(그냥갈수없잖아)이말은설악산어디쯤의가게이름이다..
유원지에가면웃기느라내가이말을내말처럼쓴다.
그래그냥갈수없지..
배낭을아예짊어지고간다..(놔두고가시지?)하는눈빛…이안에촬영장비가있지요..
갯가에서자란티를낸다..
금방털게두마리를잡아..서울에서왔지..아이와엄마가작은갈퀴질만할뿐
힘빼고있기에얼른컵에다담아준다..
칼국수먹을때바라보았던뻘이아니다..검거나회색모래가주욱뻗어있다.
애기들데리고오면수심이얕게넓게퍼진수면이라서엄청좋을듯싶다..
풍덩거리는모습이보이질않으니셔터너댓방..
그리고는다시선착장에다다른일행
실미도?하고누군가가말했지만이미힘을잃었다..
우리일행웃기며사진찍고내풍경을보던어느젊은가족이내게카메라를준다
어..모니터가작고어둡다..대충겨냥해서두방..
물이더빠저서페리는한대가쉰다..두대가동시에뜨기에는섬의물폭이좁다..
이내페리위에서이번엔새우깡으로..그런데새들이배부른모양..
날개짓도그렁저렁…한주먹씩뿌리는쪽에만맴을돈다..
참진도선착장엔노선버스는단하나..다시공항3층
어렵게여기저기물어서1층에서306번인지309번아니면303번(이게맞을듯)버스타다
이미을왕리에서가득채운승객..맨뒷자리가내자리..
(영글렀는데)
중간에좀내려줘라..앞자리로가게스리..그러나희망사항일뿐
영종신도시를한참돌던버스가대교입구에올라섰다..
촬영포스트도빵점인데..어라,때아닌안개비가온다..
그래도내가누군데..콤팩트카메라에담을만큼만담자..
승객뒷머리만보이게도항구안쪽도,바깥쪽도..카메라를뒤로향해
달려온쪽도..허나볼성없을것..아직재생도안했다.
영종신도시..계획도시일텐데..아무래도길이좁다..
인천대교는참길다.참높다..궁금한것은왜직선으로하지않았지..정도이다
생각지도않은시티투어..
탄버스가송도신도시안을요리빙글저리빙글..
피곤도했을내눈을동그랗게만든다.
또못된생각
(나는여직껏뭘했지…남들은이런데서사는데)
인천지하철도처음타다..행운일까…냉방이엄청좋다..
재채기를할정도로..내가오늘외출했는데..반팔셔츠를입고나온게…
부평에서갈아타고,신도림에서갈아타고…
오늘여러번전철을타서그런가..앉기가거북했던경노석..
당연하고편하다..냉방도좋고..
아,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