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가고 싶다
해마다,설날이다,추석이다…명절이다가올땐..
늘말하는고향….
나의경우는열댓살까지고향살았고
나머진유학이다군대이다직장이다..하여타향살이가거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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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아들이묻는말
‘내고향은어디예요?’
늘자신있게살아온나로서도..이말엔입이열리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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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녀석은신촌세브란스병원이었고
둘째는평택어느산부인과…
그러면살았던대로..말하면첫째는화곡동이고,둘째는정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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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이고향평택에있으니그냥늬들고향도평택이여…하기도조심스럽다..
나이가예순넘어일흔에가까운요즘
그전부터입버릇처럼…모든걸다집어치고고향에가서살란다….
이건거의평생갖고살아온나와아내의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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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마음이많이바뀌었다..
정말..평택고향에가서살거야…
아들이내고향어디냐고물었을때처럼답이나오질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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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만더이사가자..지금있는데는나에겐맞지않는옷입은거같은동네..
그래,,,어디한번더이사가서..거길고향처럼만들어야하는데..
거기까지만생각난다..
그뒤언제,어디로,어떻게…는아무런생각이아니난다..
늙어가면서판단력이떨어지나..용기가없어지나…답을만들지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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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론…늘..고향가서살아야하지..고향이그립다..,하면서
정작한발자욱도내딛지못하는나..
오늘저녁엔구름이두꺼운지…달은보이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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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어디예요..
고향에내려가서살거야?
그냥중얼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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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추석엔아직도조상님에게인사드리지못한세손녀를포함해
가솔10명이모두성묘하러갈계획인데..
연사흘비가내린다지…
마음이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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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고향이그립긴한거야?
내가나한테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