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새재/글

**영상편집은편집끝나면올립니다**

벌써10월도다갔다..예전같으면월급날이기도하고..

날이추워도오늘은아내와함께대공원에라도가야겠다.

집안에있는것은나나아내옥죄는거고

건강,특히정신건강과고혈압당뇨에좋은게아니다..

아무렇게나김밥싸서내일가요..어제아내가말을건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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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58분

아침식사하려다가,가자!콩튀고팥이튄다.

복용약,카메라와캠코더바테리,수첩과돈,핸드폰과이어폰,사과카스테라물병

추우면더입을옷한벌과웃옷한개더..양말..

서서물말은밥을떠먹는둥마는둥..

아,양말두꺼운것…7시40분…달려라달려..전철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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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안보표있어요..시간되나요…소나기질문에..매표창구아가씨…(좀계산하게기다리세요)

4분남다..소변만얼른챙기고타다..앞자리였음…헌데앞자리는나지않는다..

고속버스의자높이는내가승용차타고갈때보다많이높다.

하얗게말아놓은볏짚..동화속의무엇과같을까를생각한다.

햇살을마주보며달리는방향..그래서보이는뭐든지더인상적이다.

이파리를내려놓은콩밭에서올라오는뽀얀김

충주거의가까운어느콩밭엔콩을거두려는부부가하얀비닐로덮은아까말한그런콩밭에

정물처럼앉아있다..조금뜸을내고선일할것같다.

하얀억새는또어떻지..땅에서카메라치켜들고하얀색깔을더진하게찍는노력..

버스속에서보는억새는아주하얗다..어쩜저리도색깔하얗도록진하지..

노란은행나무가줄선가로수길…내가동화속의임금님처럼행복하다.

충주가까이오니경기도쪽에선벼베기가다끝났는데,,여긴절반정도의빈논이보인다.

건국대충주캠퍼스가기전어느도로로타리엔커다란사과가가지가아플성싶게

가지를늘어뜨린채사과를달고있다..

참,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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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분만에준비하고,뛰어서동서울터미널에도착하고,4분전에승차하고..

행복하니까,바깥풍경도모두내것…

이윽고월악산을스처가며수안보에내린다.

내앞자리부부도거기서내린다..아마내또래지..

시내버스는한시간기다려야..그래서조령관문까지택시합승하기로..주차장까진10000원인데

거기서조금더올라가마지막회차하는데까진5000원을더붙인다..

합승한부부는처음길…그래서조령관문까진서로사진찍어주고…과거길로간다..

책바위도있다..아,단풍이란게이런거구나..때가아주잘맞았다..

등산하는사람이나새재를걷는사람들..오고가는이야기속에그말이꼭끼어있다.

과거길에서만난부부의뒷모습을비디오에넣으면서명함을조인스걸로…

하기야나는그명함뿐이지만…여기(체크)표시한거만맞습니다..이사를다녀서요..

며칠뒤블로그에와보시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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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턴나혼자…책바위앞에조산(造山)형돌탑엔띠가둘러있다.무슨기원일까..

나는마음이안온해저서가만히읍하고다시내림길로나간다.

정비석님의금강산기행문이생각난다..옷을벗어쥐어짜면진홍색물감이뚝뚝떨어지리…라

하던그글귀..여기서도딱맞는다..

사진만찍나..그전엔사진만펑펑찍느라산의정기를몰랐다.

이번엔혼자.바쁠게없는나..일부러그러고싶어서날아가듯이여기온나.

천천히,숲을지나는바람소리..청솔모가나무를기어오르는소리,작은새가먹이쪼는소리,

낙엽날리는소리,낙엽구르는소리,낙엽떨어지는소리..

아,또있다.나와자연이주고받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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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길이다시합처지는데..(아직2관문은멀었다)..

거기서만난이들에게아는길도한번더묻는다.

이과거길로더내려가도2관문에도착하지요?(당연히그렇지..)

조곡관도,주막집도,2관문도…

주막집에선일부러대청에벌떡눕고다른이에게카메라를맡겼다..

2002년M과내가거기서그렇게누운추억이생각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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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발목이뜨끔거린다..더천천히걷자…

1관문앞,수유성당신합덕성당교우들어디서왔느냐..교대로사진찍고찍어주기..

이젠카메라바테리가다나갔다..

셔터부탁합니다…(중국말로뭐라뭐라하는데못듣던중국말)

내가중국말을알까마는대충북경말광동말인지는알정도..내용은몰라도

그런데이억양은어디지..몇번한국말과영어로짧게짧게오고간토막대화

아,타이페이..서너아가씨와나는몸짓손짓눈짓으로서로한장더..하는식으로사진을…

이젠외국사람을만나도나는겁은먹지않는다..되레다가간다..몸손눈짓하면다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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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관문앞광장은문경사과축제로천막과사과와관광객이한덩어리

한상자사고싶어도..꾸욱…차를갖고오지않았을뿐만아니라

충청도경상도를함께걸었더니피곤하다..

식사를할까,시내버스를탈까..어느게먼저이지..피곤한다리를끌며주차장을걷는데

시내버스가나보다앞서나간다..뛰어가며손짓..주차요원이차를멈추게막는다.

서울버스카드통하나요?

되는게있고….

어,되네..

서울가는고속버스타렵니다.어떻게할지알려주세요..

문경에서도있긴있는데….안되면점촌에…

내가알아듣질못한다..

문경버스터미널에서운전기사와내가함께매표소에간다..

한시간뒤에…시내버스기사가어떻게할것인지나를본다.

나…여기서탈랍니다..참,그양반친절하네..나를위해매표소까지와서확인까지해준다..

40분남았지..점심요기나해야지…아침설뜨렸지..세시인데도아직점심식사를못했다.

버스터미널근방식당을다뒤지다..열쇠가걸린집..많이쉬었기에물끓이는시간이..

우리집은굽는거만…결국대합실에서챙겨온카스테라를먹었다..

여행은보고먹고노는거라는데..먹는게좀부실하다..

그래도요기는그걸로했다..가저간사과는그래도손을대지도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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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기사뒷자리가내자리..

기사는졸리웠던지..해피FM과MBC를계속튼다..내용은둘다..편지소개프로그램

못다부친편지에선..진행자가눈물을짜도록몰고간다..처음엔들었는데

한시간넘게자다..

중부고속도로서울톨게이트를주춤거리며통과하는고속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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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엔2시간30분정도걸린다..

매시간마다있고…차비는만천얼마정도

단풍은이제절정..아직도일주일정도더감상여유가있다.

계획에서빠진문경온천…거기에는온천이딱하나만있다나…

아,정말행복한문경새재두번째길..

아내와동료들에게함께하지못해미안,,,미안허여…

여보게노래한곡조장진주로부르세나
앞집에술이익고마을이도화로다
진실로봄바람다지나면놀평편이없어라
권섭(1671-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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