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악 성곽 걷기

**이미지몇장은이글아래에있습니다**

여행은일상을잠시떠났다가다시일상으로되돌아오는시간과장소를말한다
세상사람들이여행의조건을시간,돈,여유그리고건강이라고말을하지만
나는거기에한가지를덧붙인다..관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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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내가사,나흘에한번꼴로여기저기를돌아다니며흙먼지를피운다.
내가여행매니아도아니요,로프를건물높은데서일하는사람처럼
칭칭감아어깨걸이로록크라이머는더욱아니다..
그러면,또말하고싶은게있으리라…심심풀이땅콩같은거냐고?
나,까탈스러우면까탈스럽고.바보처럼넘어가려면그냥헤에웃고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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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건강때문이다..
동생도한참아래일정도로새파란의사가내배꼽을검지손가락똑바로펴고
쿡쿡찌른다..그리고허벅지를더듬는다..
맘에없는여자가쓰다듬는것처럼,나는흠칫한다..
배꼽엔잔뜩,얼굴에도잔뜩,허벅지와팔알통은형편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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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통계에보니남자평균나이가77세란다..
나,그때까지살수있어?
이쁘게,건강하게?
답이어렵다..그래서,그래서말이다..돌아다니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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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발바닥에발냄새나게걷고.
두주먹꼭쥐고하늘로바짝올려서하느님궁둥이를콕찌르는젊은여성들..
이쁘게보이기보다..밉쌀스럽다..
그래도..내배를쿡쿡찌른그의사는그렇게하란다..
어쩌지,,,,
나는그러케는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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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카메라방랑삼천리하는거다..
두번째구입한삼성카메라가어제부터또말썽이다..
원인은오래된바테리가슬슬성능이주저앉더니..
멀쩡한바디까지물고늘어진다..
아내가…(카메라가벌써몇갠데요..또사요?)하는눈꼬리올라가는게보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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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광화문바로안…
상해에서온중국남자에게카메라를주고
나이뻐하는식으로두손을애들처럼올리고찍으라고했는데
카메라가꿈쩍도않네..껐다켰다..바테리뺐다가다시넣고켜니..
남대문시장만큼북적이는그마당에서여행객을붙들고그런짓을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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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인터넷에서눈에띄어북악산성가자아..하는글을두개카페에올렸다.
동창산악회가몇달뒤거길갔다왔고..
나는심장어쩌고하면서거길가질못했다..
바로그아래가내가다닌중학교가있는데..참,말이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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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내는보길도..고교동창들과..
(여보,남자없는친구들빨리남편만들든가,회원에서빠지라고목소리좀높혀!)
집안에서딩굴거리는나는목청을높혀봤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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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추운지창문을열고고개를내밀었다말았다..
가자…(문경새재처럼)(그런데문경갔다온피로가아직안풀렸는데)
속으로두가지가으르렁…
블로그들여다보는둥마는둥…약,바테리,이번엔카메라만,옷몇개
신분증(필수여건)…안국역2번출구거기서성대생과메주짝씨름하며
마을버스02번.성대후문에서내린다.
등산화다시한번옥죄고…와룡공원..생전처음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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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바위표찰교환…내가오늘은흰구름이아니라380이라는사람으로바뀌다.
처음엔몇장그근방에서펑펑찍다..아가씨가고개돌려(사진찍지말라는데요)
김신조일당이습격한지가벌써40년…
대통령이사는데가바로아래..
그래서엄청보안이세다..찍지마세요…가거의모두..
할수없다..눈으로외우고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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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빈터..
근무자에게어디어디사진찍으면되느냐…하고물으면서
대답을듣기도전에카메라를넘긴다..두군데가촬영허용지역..
사방단풍은카메라를든나를흔드는데…
평벤취에등산화벗고서1000원김밥먹기..그김밥..왜이리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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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도보이고…북악산단풍도좋고,건너다보이는문수봉단풍이
나를미치게스리카메라를유혹한다..어쩌랴…
창의문은내입에설익다..자하문이좋다.
학교다니면서자하문밖자두따먹는재미…
남들은모른다..바로앞에그청운중학교가보인다..사진좀찍자…
마음이발광한다..못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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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타지않고일부러걷는다.
북악산덜퍽바위가보여카메라를꺼내면같이보이는
NOPHOTO!
고집부린다고될일이아니다..
아예카메라는단풍잎이노랗게수북히가로에딩굴러도이젠나도NOPHOTO!
청운중학교정문이옛자하문길로나있네..그전엔도상과함께썼는데..
길을따라학교안으로..들어간다..학생들이야구놀이를한다…
도상(서울상업고교의옛말…지금은도상그대로경기상고로개칭)과울타리로갈라
놓은게다르다..
운동장을가로질러일제때지어놓은도상건물앞으로걸으며몇커트
선생님일듯한몇분이본관앞정원에서담소..인사..나여기60년도졸업생입니다..
나만마음이버거워서인사를했나..공손히받아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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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청운국민학교..
거기서부터또헤메기시작.
골목길로들어서서교황청대사관골목을지나효자동전차종점으로간다고
잡은행로..모르겠다..
왠공원,끝내궁정동교황대사관은보지도못한채나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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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여행온학생들에게..자유신상을배경으로서로촬영..교대..
또말이통하지않는다..이어지다말다..손짓하다말다..그래도할일은다했다.
경복궁뒷문으로들어갈수있나요..된단다..
3000원..경노카드가힘을내고..
중국일본말레이.한국사람보다더많다..
맨북쪽에또하나의연못을찾아내고..그안의정자액편을아니보았다.
내가이젠주책이더하나보다..그전엔누각생김새도살피고,건물액편도외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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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회루에오면서보니2층누각에사람들이있다.
오,거기올라가지못했는데,오늘은호기다….
왠걸…미리인터넷예약을몇명까지받아서올린다고..아예문을잠갔다.
할수없이남쪽호숫가에서사진이나퍽!퍽!찍었다..


나의이름은380번…말바위표찰교환소

서울상고와청운중학교문에서안으로보며

촬영…찍지말라던북악산이조금나왔다

신이날정도로촬영깜에매료되어촬영은했으나,막상정자이름을알지못한다

팔월추석날와서파주농악만촬영하고,

평택농악(3시)은촬영하지못한민속박물관이보인다

남쪽에서하릴없이사진만찍은경회루..잘보면이층누마루에사람이보인다

사진고르기할때,근정전인가왕의옥좌를선택했다가바꿨다..

예전임금님이나,요즘나라살림맡은이들이얼마나머리가아플까해서…

어느가수의잠자리에나오던가

가사를바꾸면..요즘나는나는어린애인가봐..어린애인가봐

자꾸이상한사진을찍기를좋아하니


출발와룡공원10:12

도착자하문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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