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버킷 리스트…무슨말이지?

**똘건너흰구름의퍼온말**
제목만보아서는무슨말이지?할정도입니다..
죽기전에해야할목록이랍니다..제목뒤에투어tour을넣으면
죽기전에여행가야할데랍니다..
동아닷컴111111에서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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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나의버킷리스트투어

기사입력2011-11-1103:00:00
조성하여행전문기자

여행의끝은늘집이다.돌아오기위해떠난다는역설과상통한다.돌아올거면서굳이떠나는여행.게다가고되기까지한여행을우린왜떠나지못해안달하는걸까.결론부터말하면‘행복’해져서다.우린잘안다.‘집떠나면고생’임을.그런데행복이라니.하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그건사실이다.여행길은늘힘들지만돌아온일상중엔또다시여행을꿈꾸지않는가.이런모순때문일까.좀처럼가시지않는의문이있다.도대체왜여행을하면행복해지는건지다.

그답은‘배움(Learning)’이다.하버드대심리학자들은1930년대말특별한연구에착수했다.재학생268명을일생토록추적하는전향적연구였다.그중엔존F케네디대통령도있었다.목표는하나.‘행복한삶에도공식이존재할까’다.연구는72년이나지속됐다.그중간보고서가40여년전제출됐다.조지베일런트박사는행복의조건7가지를내놨다.‘배움’도그중하나다.그는‘성공적삶의심리학’에서이렇게조언한다.건강하게장수하려면병원에가는것보다배우는데시간을더투자하라고.여행이배움의연속이란걸안다면당신은진정한여행자다.

‘버킷리스트(BucketList)’라는게있다.죽기전해보고싶은걸적은목록이다.‘버킷’엔‘죽음’이담긴다.중세영국에서목매자살할때올라섰던디딤대가버킷이어서다.‘Kickthebucket’은지금도‘자살하다’라는관용구로쓰인다.할리우드스타잭니컬슨과모건프리먼,이두노장이출연한‘버킷리스트’라는영화가있다.죽음을목전에둔한병실두환우의좌충우돌‘생애마지막여행’이소재다.그런데롭라이너감독이강조한건‘행복’이다.

한사람(억만장자인잭니컬슨)이말한다.‘인생은모자이크’라고.모자이크란허다한조각으로구성되지만정작낱개하나는의미가없다.어울려야비로소존재의미를갖는다.삶의막바지에선노인눈에비로소보이는일생.듬성듬성빠진조각으로대체뭔지알수없는허접스러운모자이크였다.빈칸을제조각으로채우지않는한쓰레기에불과할터.인생행복이란완벽한모자이크다.

애초그들의여행은즉흥적이었다.죽기전벌어둔돈이나실컷써보자는것이었으니.인생은여행과같다.계획대로되지않는다.이여행이라고다를까.생애마지막여행은‘즐기기’가아니라‘위대한자각’으로치닫는다.행로가변경된건물론이고방향도수정됐다.빈칸의제조각찾기다.비로소그들은깨닫는다.그거야말로죽기전꼭해야할것임을.그조각이란화해와용서,사랑과우정,내인생의진정한즐거움이었다.

영화속버킷리스트투어는‘배움’으로일관된다.여행을통해서만가질수있는진정한가르침을보여준다.그걸통해우린다시한번확인한다.‘여행이곧행복’임을.오늘부터주말섹션Weekend3.0(금요일발행)에‘버킷리스트투어’가연재된다.일생에한번꼭가볼만한곳을골라소개하는지면이다.하지만영화가보여주듯버킷리스트는목적지가아니라그과정에방점이놓인다.여행이배움이고배움이곧행복임을알고떠난다면인생이란모자이크가그여행을통해완성되지않을까싶다.

조성하여행전문기자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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