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배님에게


두분선배님께

진즉에보내주신이메일을답장드리지아니하였습니다.

이날저날하다가꽤나많이흐른시간입니다..

세상살이하면서제이름을불러주고글보내주심이고맙습니다.

쉬운말로이냥저냥살아가고있는데

건강이겉으론괜찮은데호흡기가좀힘듭니다.

기관지확장증이랍니다..

그래도골방에틀어박혀이런저런생각으로외곯수로몰아가기보다는

세상먼지다일으키고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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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하늘만큼땅만큼넓어지는듯하고

좋은구경,못다한구경,그리고세상맛을느낍니다.

또요즘산과공원도자주찾습니다..

낙엽떨어지는소리도듣고,떨어진이파리사박사박밟으며걷습니다.

마음이시원해집니다.

나라는인간이이만큼작은것도보이고

세상만사가아주크기도하고..내가생각한만큼값어치가더있는것도

그렇잖은것도보입니다..

이젠겨울김장세가족에다올해는아들친구네것까지네가족분량도마첬고

고향땅짚어보며논벌판을밟아보려합니다..

흙바람일으키는드넓은평택논벌판,논뚝을일부러라도밟고거닐어볼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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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어제호명산가려다가버스시간이맞질않아서대신아침고요수목원엘갔습니다

아주많이촬영했지만줄이고줄여서거기에그냥놔두면흐트러저서찾기도쉽지않은

저와아내얼굴이몇커트들은이미지를영상으로편집했습니다.

그걸보내드리니감상하시고다른데는돌리지마세요..

드보르자크의신세계교향곡4번을조금얹었습니다..

찬바람이붑니다.연말이라저녁모임이많은데..

저의경우…참힘이듭니다..

만남은소중한것인데도..

선배님이야저보다더건강하시지만다함께더욱건강하십시오


11월17일아침에똘건너흰구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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