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친구 아들네 결혼식에 가면서


오늘은고향친구네둘째아들결혼식날..

날씨도춥고,몸도성찮아서다른일같으면나중에하거나그만둘일이지만

생일달몇달차이로그와나는학년이하나차이로갈린채학교도다녔습니다.

착하고,키타잘치고,키보드연주잘하고..농삿일잘하는믿음직한사람이지요.

아주착해빠저서술을많이마셨던지난날..몸이축갔지요..


우리들60,70살의중늙은이에게아주힘든일…그중하나가자식들혼사입니다.

고향친구가혼사치루는날..가장추운날씨..

거기다가고향근방동네에예식장을잡았습니다..

요즘입원에서통원으로바뀐내병치레


또한사람에게엊저녁전화를넣어같이가자고했습니다..

그냥그냥다닐수는있으나,만약이란게두려워서그리했습니다..

오늘옷차림새는하얀와이셔츠를일부러내가골랐습니다..

사방체크무늬남방샤츠,그것도좀두툼한거였는데,를입고정장차림을합니다.

몸이부실하고병원치레까지하다보니마음이좀변했습니다..


나중에입자고,쓰자고저속에감추어두었던옷가지며시간과계획을차츰앞으로

그러당겨쓸참입니다..

축의금에속종이(내지內紙)도넣었습니다..

정식으로내지에쓰는내용은

세로줄로써야하고한자말이많게예의를얹어써야하지만

하도오랜만에써야하고,시간이촉박하기에

한글,우리식으로가로쓰기에쉬운현대말로썼습니다..


다쓰고지폐크기만큼접으면반쪽길이가남는데..윗쪽조금을빗겨반을접어놓습니다.

받는이가펴보기좋도록하는배려입니다..

요즘은돈으로인사를하는세상풍속으로바뀌었습니다.

슬픔이나,기쁨을같이하려해도돈이든봉투가따라야하니…

그냥쉽게두손붙들고웃거나,눈물흘리는게

내겐더편하고좋을듯싶습니다..


속지를보고어느분은실소를하시겠지요..

정말예의를갖추어세로내림글을붓으로쓰고

….

그래야더더욱예의갖추는절차인데..

그리고…오늘오랜만에하얀와이셔츠받쳐입고하루시간을내야하는저의수고가

오랜만에해보는일이라좀힘들겁니다..

그래도예의는편한것만따지는게아니어늘…하는생각으로친구혼사에참여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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