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친구네 아들 혼사에 가면서 (2)

신도림역2번홈

방금천안가는전철이떠났다.

인천행이오고,이어서동탄행..

다시…행이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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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나는나이들어이런저련약아빠진생각이말이되어

서로오고갔다..

우리동탄행타고가다가오산에서갈아타자…

평택고향을자주오르내리는동행,내친구의말..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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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인데도..승객이많았다.상행이건하행이건

그리고인천향이건천안향이건…

갑자기..친구가…타..타라고…

얼결에탔다..빈자리가많다..

경노석에양끝에앉고다리하나는접어얹었다.

기차안은많이비어있어서..우리가그렇게앉아도

볼썽사납거나,눈총받을일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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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는마음이편해저서이런저런이야기가줄을달았다.

내가자리를고쳐앉다가…

어?

이게뭐야?인천이…

어느틈에열차는오류동…

허겁해서둘이는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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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으로오랬지,왠평택으로갔나?’

고향이평택이니…지명에평자만나오면자동으로이어지는평택..

그래서나보다두살많은K형은평택에서성남으로올라왔다..

우리고향계원중에또한사람은한정거장더가서내려서

OO다방을못찾겠다고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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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합류한그들에게우린재미반,칭얼대개반..말매를주었다.

그리고화도나면서,고소해하였었다.

그런데…오류동우리는어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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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틀린거하나도없어..

남의탓너무허덜말어….

예식시간이많이남았기망정이지..

어느누구에게도핑게댈수없는헛실수…

구로에서갈아타면서친구와나는조금쓴웃음을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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