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달, 새벽 달

새벽잠이없는나,아내

네시에굼시렁거리다가다시닭졸듯깜박잠

‘오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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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끼가허한아침

하얀달이서녁에걸려있다.

내시력이나빠저서그런가

새벽이라서안개가끼어서그런가

부우연속에서하얀달은떠있고

그래도아침이라고88도로엔빨간불이줄이어시내로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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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저희생각과말과행위를평화로이이끌어주소서..

그리고

그아래아버지어머님영정바라보다…

‘결혼한지만40년되었습니다..아버님어머님보살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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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마음노랠부른다.

어..가사생각이..

높고높은하늘이라말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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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초저녁

이부자리에넣었던아내의발이내베개근방에다가왔다.

발톱에거스럭이생겨발톱눈이부을듯

내시선은자주옥수수알처럼변한발톱의제멋대로생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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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로시집와서흘러간세월이거기있었다.

손바닥에손바닥을겹처슬슬비벼주었다..

말이나어떤행동도어설플때나는그렇게아내에게내맘을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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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혀.

그리고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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