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날에

주춤거리는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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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도착한성탄날미사

좌석은이미꽉차서벽쪽통로에서서드리는미사

구유인사와사진촬영과구별이안되는아기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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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꽃일까…이름도모르는작은자주꽃

조금미안스럽지

넝쿨이하도길게자라일년에몇번쯤은잘라내었는데도

미안스러워보라고꽃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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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기린선인장이조금꽃대를줄인다.

그래도게으른나에게더게으르라고

꽃을일년내내쉼없이내민다.

성탄날미안스러운정경

세군데를퍼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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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예수가내게다가와서무슨말을할까

나는어떤말로아기예수에답을할까

2011년11월과12월은내게아주커다란일만밀려왔다.

아직도중요한건더진행중이지만

꽃아,아기예수님아

다가오는의미와내가반겨야하는말을알려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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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성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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