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送舊迎新)
손가락질하고가는사람이있었다.
내가슴에못질하고가는사람이있었다.
내가슴에비를뿌리고가는사람이있었다.
한평생그들을미워하며사는일이괴로웠으나
이제는내가슴에똥을누고가는저새들이
그얼마나아름다우냐.
-정호승의《내가슴에》중에서-
*꿀도약이라면쓰디쓰다고
어깃장을곧잘부리던우리들입니다.
어린시절엔하루해가여삼추(如三秋)같았고,
서른에서마흔까진더딘구석도있더니만
눈깜짝할새이순(耳順)이훌쩍지났습니다.
또다시한해가저뭅니다.새해에는새로운마음과눈으로
세상을바라보며,어려울땐위로가되고서로서로
힘이되어빛나는희망과감사의마음을
주고받을수있었으면참좋겠습니다.
퍼온데…고도원의아침편지11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