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이글쓰기에앞서란또는화훼하는분들에게양해를구한다.
정월대보름장이열리는모란장..아마대보름날이틀전쯤이겠다.
매스컴에서’전통재래장을살리자’면서홍보성곁들인풍물장을소개해서그럴까
아내의소매깃을붙들고정신없이사람만피해다니면서몇바퀴돌고서
혼쭐난얼굴로도망치듯거길빠저나오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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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모란장에가면필수코스…무슨볼일이있던건아니다.
평일이면너른광장이었을마당,장입구엔몇군데꽃가게가있다.
거길둘러본다..대개는둘러보는맛으로
가끔은한포기정도사들고나온다..
이름도모르는알뿌리란이포개저서널부러저있는것.
거기서꽃대궁이솟은녀석중
눈가늠으로하나아니면두뿌리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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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바람부는겨울철엔이름도모르는난을산다..
란을치는고귀한성품을갖고있는것도아니고
수묵화에열을올려그려보는것은더더욱아니다.
그냥바라보고,거기다가꽃이라도피워올리면
아침마다눈인사하고손사레를치면서향기도맡고
또피울둥말둥한맨꼭대기꽃봉오리쪽을바라보기도한다.
행여꽃송이가더생겨나진않을까…하고
거실가득한향내
낮에는가까이가서맡아보는즐거움
거기에또한가지즐거움이더있으니
바로촬영연습이다..
잘하면작품깜도나올까?하면서
이런촬영은욕심이겠지.
전쟁은처음엔서로기싸움..
그러다가더거칠어지면실력행사가바로전쟁이되듯이
나도연습삼아촬영해보고..어쩌다거기서구도도좋고각도도알맞아
근사한이미지하나쯤건지길기다리는풋내기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