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온함을 느끼면서

병원에서돌아와옷을제자리찾아걸어놓고
막연히컴퓨터를켠다.
인터넷즐겨잧기에서두개블로그카페두개,그리고모임홈페지…둘러본다
아무런변화가없다..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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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가며,병원대기시간에,그리고되돌아오는지하철에서읽어내려간월간지.
캄보디아에서사목하는어느수도회신부님의글이조금남는다.
많은고생과불편을겪으면서도읽는내겐커다란평안함이전해온다.
힘든여건을글로나타냈는데도,내가읽어낸느낌은평안함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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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렇게힘든여건에서선교생활합니다.
문맹자들이많아서힘들어요..
…..그런표현보단는
순박하다..가진것없으니생활이단순하고,욕심을내지않는다..는그곳주민들
사목자자신도거기에동화되어불편을모르노라..하는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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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속에는행복을말하는게많다.
요즘현대인들은가진것에서행복기준을논하지만
신부님계신데에선마음의평화를,삶의단순화를행복의기준으로삼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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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어지럼증..
갑자기어두운생각에확빠저들어
MRI에머리를맡겼다…
허,신기한기술도있네…
일주일이나열흘이전흔적은나타내지않고
최근에발병하거나변화된것만골라서나타내주는기술이들어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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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기계에다내행복의기준을맞춘다면
앞의글과는다른것인가..
그런기분인때에캄보디아그오지에서고생하고불편하다는표현을
감사하고행복함으로바꾸어글로내게다가오는그신부님의글이더욱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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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행복은먼데있는것도아니고..그냥마음속에있음을
그신부님이인용한성경구절을외워두고집에도착하자마자찾아보았다.
성경속의내용은첫번째로제자들을선택하는과정에나오는귀절이었는데
신부님의글속에서는금빛처럼번쩍나에게비춰지는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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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보라요한1/39
나를따르라요한1/43

**사진/유치원봄방학으로몰려온손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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