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오후서울 단상에올라구슬픈아리아를부른주인공은성악가정율스님(사진).황토색가사를입은스님과성당곳곳의마리아조각상이묘한조화를이뤘다.그는 "1988년부터삼소음악회를통해종교간화합을위한음악을해왔어요.초파일에추기경님이조계종본사에오셔서축하말씀을해주시는데그전날제가명동성당에서노래를부른다면의미가있지않을까해서이런자리를준비하게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스님이성당단상에오른건 그는20년넘게종교간장벽을허물기위한음악활동을하고있다."내부모가중요하면다른사람의부모도중요해요.그런마음으로다른종교를포용해야합니다." 그는종종빚어지는종교간마찰에대해서도낙관적인시각을갖고있다."아빠는불교,엄마는기독교,아들은이슬람교가가능한국가는우리나라밖에없을거예요.그만큼대한민국은종교에대한포용력이큰나라입니다.한국사람특유의심성과관용덕분에가능한것같아요."이날리허설을마친그는27일낮명동성당교중미사에서가곡’향심’과성악곡’아베마리아’를부른다. 김인선기자